"나도 픽업 사볼까"…타스만부터 무쏘까지 선택지 확 펼쳐진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2-30 12:51:30

기아 타스만, KGM 신형 무쏘 새해 출시
출퇴근, 캠핑, 소상공인 두루 관심

국내 픽업 트럭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기아 타스만과 KG모빌리티 무쏘가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픽업을 대표하는 타스만과 무쏘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성능에다 온로드에서도 웬만한 SUV 못지 않은 부드러운 주행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엔 픽업이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은 캠핑, 전원생활, 소상공인 비즈니스 용도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5인승 탑승석을 지닌 데다 용도에 따라 적재함의 크기별로 선택도 가능해 멀티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 총 2만3495대의 픽업이 신규등록됐다. 전년 동기(1만3060대)와 비교하면 79.9% 증가한 수치다. 픽업 판매량이 최근 5~6년여 지속적인 하향세를 그려왔지만 올해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것.

특히 픽업은 국내 시장 뿐아니라 수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픽업의 판매량은 매우 높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국내에선 4륜구동의 명가로 통하는 기아와 KG모빌리티가 국내 픽업시장의 쌍두마차다.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편안함과 적재 기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기아 타스만은 올해 11월까지 8132대를 판매하며 픽업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KG모빌리티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칸은 물론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 면에선 렉스턴스포츠에서 이름을 바꾼 무쏘스포츠가 3012만원부터 시작해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타스만의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기준 3750만원부터 시작한다. 다음달 출시될 신형 무쏘는 소폭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성능에선 두 모델 모두 뛰어나다. 타스만은 뛰어난 적재 능력,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높은 내구성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두 개의 굵은 프레임이 크로스멤버로 연결된 형태의 보디 온 프레임 구조가 적용해 최대 700㎏의 적재 중량과 3500㎏의 견인 성능에 걸맞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돼 252㎜의 높은 최저지상고(X-프로 모델 기준)를 확보했으며, 변속기와 배기계 부품, 연료탱크 등 주요 부품을 프레임 위에 배치해 험로 주행 시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타스만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도 적용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2H, 4H, 4L, 4A 등 4개의 구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KGM이 2026 첫 번째 신차로 출격 준비를 마친 차명은 '무쏘'다. 전면부 디자인을 차별화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도 신규 출시한다. 도심에 어울리는 웅장한 어반형 외관을 지니고 있다. 차체 크기에 따라 기존 스포츠와 스포츠칸처럼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한다. 

무쏘는 디젤 2.2리터 엔진과 가솔린 2.0 엔진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KGM은 순수 전기 픽업 무쏘 EV도 판매 중이어서 파워트레인과 크기, 디자인별 다양한 선택지를 완성하게 됐다.

눈카뉴스 최영인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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