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수입차 쫓겨날 위기…포드-아우디-지프-혼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1-18 13:16:07

벤츠-BMW-테슬라-볼보-렉서스 버티기
수입차 10년 5개 브랜드만 남아

지난 10년여 수입차 옥석 가리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5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76%를 돌파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벤츠, BMW, 테슬라, 렉서스, 볼보가 대부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반면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등은 급격히 기울어져 가고 있다. 지난 2010년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던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인기 급락의 흐름을 타고 있고, 포드는 급기야 30년 만에 한국 판매법인을 청산하고 딜러사로 쪼그라든다.

18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수입 승용차 판매 상위 5개 브랜드는 총 19만 882대를 판매해 전체 25개 수입차 브랜드 판매 24만 9412대의 76.5%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만 4015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5.6%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 4121대로 점유율 21.7%, 테슬라는 4만 7962대로 점유율 19.2%를 차지했다. 렉서스와 볼보의 판매량은 1만 2855대, 1만 1929대로 점유율 5.2%, 4.8%를 나타냈다. 결국 2018년 63.8%였던 5개 브랜드 점유율은 거의 매년 올라 지난해에는 75.6%까지 상승했다. 

반면 폭스바겐(11위·점유율 1.6%), 지프(15위·0.7%), 혼다(16위·0.6%), 링컨(17위·0.4%)은  등이 대표적이다. 폭스바겐의 올해 1~10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4048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프의 판매량은 26.8% 줄어든 1623대에 그쳤고, 혼다와 링컨 역시 각각 24.9%, 48.6%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미국 포드는 최근 한국 판매법인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를 청산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현재 딜러사인 선인자동차로 수입·판매·애프터서비스(AS) 사업권을 모두 이관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이후 30년 만이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정체된 모양새다. 지난 2012년 점유율은 10.0%로 바람을 일으키며 2015년 15%를 돌파했지만, 이후 9년간 20% 고지를 넘지 못하고 18% 안팎에 머물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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