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드디어 제네시스 마그마 첫 공개...GV60 실차 등장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1-21 14:07:26
고성능 레이싱 버전 GV60 프랑스서 공개
현대차의 계획이 착착 맞아떨어지고 있다. 10년 전 처음으로 국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킨 이후 고성능 모델 런칭 단계에 접어들었다.
BMW든 렉서스든 처음엔 대중화 모델로 시작해 마지막은 고성능 자동차로 정점을 찍는다. 제네시스 역시 그 수순을 차근 차근 밟고 있다. 저렴한 엔진차로 기반을 마련했고, 고급 감성과 스포츠 역동성을 한데 묶어낸 '명품' 런칭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가성비 있는 내연차들이 1단계로 토대를 마련했다면 이제 2단계로 제네시스의 인지도 향상을 거친 후 3단계 하이엔드 모델을 내놓는 중요한 순간이다. 첫 주자는 GV60 마그마다.
무대는 유럽의 심장부이자 명품 국가 프랑스로 잡았다. 제네시스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세계 최초로 GV60 마그마를 공개했다.
GV60은 제네시스 가운데 가장 작은 차여서 유럽 시장에 적합하다. 게다가 전기차 전용 모델이기 때문에 유럽 상황에 잘 들어맞는다. 2년 뒤쯤 G80 마그마나 GV80 마그마가 선보일 때까지 붐업을 이끌기 적당한 모델이다.
이번 실차 공개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미 공개한 마그마 콘셉트와 프로토타입은 ▲GV80 쿠페 콘셉트 ▲G80 마그마 스페셜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80 전기차(EV) 마그마 콘셉트 ▲엑스 그란 레이서 VGT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등이다.
고성능 입증을 위해선 레이싱 트랙이 필수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통해 향후 각종 친환경차 레이스에 출전을 준비한다.
자차를 더욱 고성능으로 튜닝해 직접 레이스에 출전하거나 타 레이싱팀에 판매해 다양한 프로-암 레이싱에 GV60 레이싱카를 출전시킬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급 고급 차량에 레이싱 우승이라는 양대 조건을 만족시키면 바로 BMW의 M이나 토요타의 렉서스 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식이 마련된다. 중년층 이상은 중후함과 고급성을 즐기고, 젊은층은 역동성 넘치는 고성능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네시스 마그마의 갈 길은 명확하다.
제네시스는 출범 8년만인 2023년 8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기며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가운데 비중 5%를 돌파하면서 토요타의 렉서스가 30년이 넘게 걸린 시간을 3분의 1로 앞당기고 있다.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PGA 골프 대회와 카레이싱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이유가 바로 명품의 완성이었던 셈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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