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소비자들이 GM 노조에 비판적인 이유 3가지...한국GM 희망퇴직 발표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3-13 17:01:52


한국GM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연봉 2년치 위로금을 제시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은 한국GM에 강한 반감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의 댓글 반응은 "차라리 그냥 GM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게 낫겠다"라든가 "일을 시키면 안한다고 거부하고, 일을 안 시키면 일 없다고 난리"라는 반응이다. 노조의 움직임은 근로자 보호 차원에서 당연한 조치로 볼 수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GM 노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여전히 적지 않다.

소비자 불만의 핵심은 '가격'이다. 노조가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를 요구할 때마다 그 비용은 결국 차량 가격에 반영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쉐보레 차량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소비자들은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제품 품질보다 내부 비용 문제에 자원이 소모된다고 느낀다는 반응이다.

잦은 파업과 생산 차질도 불신을 키운 요인이다. 과거 한국GM에서 반복된 파업은 차량 출고 지연으로 이어졌고, 차를 계약한 소비자들이 수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노사 분쟁이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로 전가된다는 인식이 굳어진 배경이다.

이번 희망퇴직 국면에서도 노조의 통상임금 소송 관련 발언은 소비자 시각에서 곱지 않게 읽힌다. 회사가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점에 소송 일정 지연 방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 기업 생존보다 내부 이익 챙기기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GM 사측이나 미국 GM 본사의 국내 서비스 센터 철수를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영등포구에 지난해 신축한 국내 최대 AS센터에 대해 일각에서는 "완공되자마자 매물로 내놓은 것은 공장으로 허가받아 각종 이득을 받아 건축하고 결국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부동산 업자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정식 서비스 센터를 대다수 폐업시키면서 결국 피해는 기존 GM 쉐보레나 캐딜락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입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물론 노동자의 권리 보호는 중요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노조가 회사의 경쟁력 회복과 장기 생존에 함께 책임지는 파트너로 나서길 기대한다"며 "노사가 서로를 적으로 바라보는 구도가 계속되는 한, 그 피해는 결국 브랜드를 선택한 소비자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노조 역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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