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보조금 폐지되면"…테슬라·현대차·BYD 진짜 경쟁 시작된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2-18 09:00:00
반값 전기차 BYD-지리차 상승세 뚜렷해질 것
전기차 보조금이 전 세계적으로 축소·종료되는 가운데, 보조금 없는 '진짜 경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던 세액공제를 지난해 9월 30일부로 종료했다. 그 결과 2025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총 127만5714대로, 2024년 130만1441대보다 약 2% 감소했다. 낙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이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업계는 보조금 종료의 본격적인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내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테슬라가 58만9160대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2위는 현대차그룹으로 9만9553대, 3위는 제너럴모터스 쉐보레(9만6951대)가 차지했다. 캐딜락(4만9152대), BMW(4만2483대), 리비안(4만2098대)이 뒤를 이었다. BYD는 미국 시장에서 관세 장벽으로 인해 사실상 판매가 막혀 있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글로벌 무대로 눈을 돌리면 판세는 완전히 달라진다. BYD는 2025년 한 해 동안 순수 전기차(BEV) 225만471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163만6129대에 그친 테슬라를 60만 대 이상 차이로 제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Nat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BYD의 총 승용차 판매 대수는 455만36대로, 해외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50.7% 급증했다.
다만 BYD도 성장세 둔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7.1%의 성장률은 2021년 이후 이어온 두 자릿수·세 자릿수 성장과는 거리가 먼 수치로, 폭발적 성장기에서 둔화기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Daum 중국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진 가운데, BYD는 유럽·동남아·한국 등 해외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삼자구도의 싹이 트고 있다. BYD는 2025년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해 11개월 만에 4955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pnc 연간 1만 대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수입차 시장 점유율 약 1.78%로 한국 진출 첫해부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보조금이라는 '안전망'이 걷히면, 남는 것은 가격·기술·브랜드 경쟁력뿐이다. 미국에서는 테슬라와 현대차의 격차 축소 여부, 글로벌 무대에서는 BYD의 팽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2026년 전기차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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