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66만㎞ 달린 아이오닉5, 배터리는 멀쩡한데 ICCU는 '여전히 오리무중'..전기차 명암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4-06 12:34:41

배터리 성능 뜻하는 잔존수명 87.7%
원인 대책 찾지 못하는 전기제어통합제어는 문제

66만㎞를 주행한 현대차 아이오닉5의 배터리 잔존 수명이 87.7%로 정상 범주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 전기차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ICCU(통합충전제어장치) 결함은 판매 개시 5년이 넘도록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한 영상에는 아이오닉5 롱레인지 RWD(후륜구동) 모델로 3년 만에 66만㎞를 달성한 차주 이영흠씨가 등장했다. 기자재 설치·수거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사원인 그는 매일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하루 최대 900㎞를 운전한다. 유지비 절감과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고려해 아이오닉5를 선택했다는 이씨의 차량은 혹독한 운행 환경에도 배터리 건강 상태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며 전기차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실증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같은 차종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보고되는 ICCU 결함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ICCU는 전기차의 충전과 전력 변환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전장 부품으로, 이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추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전기차를 본격 판매한 지 5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부품 개발과 안정적인 수급 모두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ICCU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구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배터리 내구성이라는 긍정적 신호와 해결되지 않는 전기제어 장치의 결함이라는 부정적 현실이 공존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ICCU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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