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현대차 '플레오스 커넥트' 테슬라-BYD랑 뭐가 다른데?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4-30 11:45:58

자연스러운 대화식 명령어
교차로 횡단보도 신호등 생겨

현대차그룹이 29일 공개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는 테슬라와 BYD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섞어 놓은 모습이다. 사각형 형태의 대형 디스플레이,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AI 음성 비서, 오픈 앱 생태계 등 4가지를 핵심 축으로 구성됐다.

챗GPT급 대화를 인지하고 답변을 내놓는 건 아직 다른 메이커에는 없다. 다만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향후 엇비슷한 모습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최초 사용했던 사각형 디스플레이는 훨씬 많은 정보와 시원스런 시야를 확보케 했다.

BYD 역시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얹고 있는데 유튜브, 노래방, 게임 등이 특화된 컨텐츠였다. 이를 현대자동차도 채용해 향후 각종 외부 앱들을 깔고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게했다.

디스플레이는 17인치 대형 센터 화면을 기본으로 한다. 현행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수준으로, 화면을 좌우로 나눠 차량 상태와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표시한다. 글씨 폰트와 아이콘 크기도 가독성에 맞춰 최적화했다. 운전대 뒤쪽에는 슬림형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속도, 주행 가능 거리, 기어 단수, 주행 모드 등을 시선 이동 없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포함해 총 3개의 정보창이 운전 편의를 지원한다.

내비게이션도 전면 개편됐다. 교차로 화면에서 차선 정보는 물론 신호등과 횡단보도 위치까지 상세하게 표시된다. 향후 고도화될 자율주행 시스템과의 연동을 염두에 둔 설계로 풀이된다.

AI 음성 비서 '글레오 AI(Gleo AI)'는 자연어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제한된 명령어 방식과 달리 챗GPT 수준의 대화 능력을 갖추고 웹 정보도 실시간으로 활용한다. 멀티 명령도 처리 가능해 "히터 끄고 창문 열고 라디오 틀어줘"처럼 여러 지시를 한 번에 내리면 순서대로 수행한다. 탑승 위치 인식 기능도 탑재해 어느 자리의 탑승자가 말하는지 파악하고 해당 좌석의 창문이나 온도를 조작한다. 단, 뒷좌석 탑승자가 사이드 미러 접기를 요청하면 안전상의 이유로 명령을 거부하는 방식도 구현됐다.

네 번째 축은 오픈 앱 생태계다. 뉴스, 음악, 영화, 게임, 노래방 등 외부 개발사와 협업해 차량 내 앱 마켓을 활성화한다. 화상 회의와 업무 처리도 차 안에서 가능해 현대차그룹 연구진은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탑승 시간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유럽 공략 모델 아이오닉3와 국내 출시를 앞둔 부분변경 그랜저에 먼저 적용된 뒤 현대차그룹 전 모델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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