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이차전지…전고체 배터리도 아직은...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2-28 12:49:26
이차전지 주가가 장기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가 전세계적으로 과생산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몸값도 하염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
하락세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전반에 걸쳐 타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을 중심으로 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에 힘을 실어 주고 있고, 배터리 생산 공장을 자국 내로 옮겨야 한다는 으름장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내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기업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도 있다. 미국 내 석유 산업 활성화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다음 달 유럽에서 발표될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액션 플랜'도 위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의 LFP 배터리 중심 산업도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유럽 시장 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40%대에 달한다. 유럽 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배터리 업계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생산도 속도가 빠르지 않다. 화재에 강하고 5분 내로 충전이 가능한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 있지만 기존 기술과 생산 시설의 가치는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상황이 녹록치 않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 눈카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