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BYD마저 제쳤다"… 지리차, 지난달 20만대 판매 상승세 '중국 내 1위'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3-20 13:43:41
지리자동차그룹(Geely Auto Group)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2026년 2월에도 전 세계에서 20만 6,160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내 라이벌 브랜드인 BYD를 제친 지리자동차그룹은 올 1~2월 누적 글로벌 판매량 47만 6,327대를 달성, 중국 승용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번 실적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해외 수출 성과다. 지리자동차그룹은 2월 한 달간 6만 879대를 해외에 수출, 전년 동월 대비 138%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이 춘절 여파로 생산·판매 모두 위축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그룹의 글로벌 공급망과 해외 수요 기반이 그만큼 탄탄해졌음을 방증한다.
신에너지차(NEV) 부문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커(Zeekr)·지리(Geely)·링크앤코(Lynk & Co) 3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NEV 합산 판매량은 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만 7,488대를 기록했다. 1~2월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24만 1,740대로 집계됐다.
NEV 판매 비중 확대는 지리자동차그룹이 수년간 추진해온 전동화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의 결실로 평가된다. 내연기관 중심 시장에서 전동화 브랜드 다각화 전략으로의 전환이 실질적인 판매 지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랜드별로는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였다. 지커는 2월 전 세계에서 2만 3,86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으며, 1~2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4만 7,700여 대에 달했다.
특히 플래그십 SUV인 지커 9X는 2월 중국 내수 시장에서 50만 위안(약 1억 원) 이상 대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가격대 전체 차종 중 4개월 연속 판매 1위로, 지커가 초고가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리자동차그룹은 단순한 볼륨 확대보다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춘절이라는 비수기에도 전년 대비 급성장한 실적은 브랜드 경쟁력의 증거"라며, "지커의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이 올해 안으로 이뤄질 경우 글로벌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전동화를 축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가운데, 지리자동차그룹이 수출 확대와 프리미엄 NEV 브랜드 육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계속 넓혀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지리코리아
[ⓒ 눈카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