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폴스타, 중국 대신 부산 택하더니…미국 15% 관세 신설 영향은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1-21 14:33:51
미국 캐나다 등 수출 전초기지
전기차 폴스타가 한국 내 부산공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제로관세였던 대미 수출 관세 15%가 생겨났지만 미국을 포함해 중국 캐나다 한국 등에 수출 전초 기지라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은 폴스타의 마이클 로쉘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디자인, 성능,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전기차 브랜드 성장의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미 수출용 ‘폴스타4’의 초도물량이 부산에서 출발해 최근 캐나다에 인도됐다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지난 9월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중형 전기 SUV ‘폴스타4’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와 혼류 생산 중이다. 이를 위해 68개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고, 현재 생산 차량은 전량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르노와 폴스타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될 경우 미국에는 전기차 관세가 247.5%에 달한다. 이에 비해 지금은 한국산 전기차 수출이 미국 15%, 캐나다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향후 부산 공장 폴스타4는 북미 뿐 아니라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한다. 그는 “부산공장의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로의 확장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산을 고관세로 견제하는 나라로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내년에는 폴스타4 보다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급 폴스타3와 플래그십 모델인 폴스타5를 출시하게 된다. 국산 배터리 브랜드와의 밀접한 관계도 도움이 된다.
폴스타4는 중국 CATL 배터리, 폴스타2는 LG에너지솔루션 또는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해 왔다. 향후 폴스타5에는 SK온의 니켈·망간·코발트(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폴스타5는 처음으로 전량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다.
폴스타의 지분 약 80%는 중국 지리그룹이, 20%는 볼보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폴스타는 미국에 상장된 독립 기업으로 폴스타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요 결정을 내리는 구조다. 그는 "지리와 볼보는 주주일 뿐 지배구조는 수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폴스타는 올해 1~10월 국내에서 25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폴스타4는 2167대가 판매돼 심플함과 프리미엄 감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AS는 전국 39개의 볼보코리아 센터를 활용하고 있어 불편함이 없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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