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중고 전기차 큰일났다"...현대기아 ICCU 이어 테슬라도 비상!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1-07 14:56:35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BMS 논란
주행중 멈추고, 충전 안되고
"중고차 잘못 샀다간 폐차입니다"

테슬라의 주요 모델에서 BMS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일명 'BMS A079' 오류로 이는 배터리팩 내 불균형을 감지하면 나타나는 고장 코드로 알려졌고, 오류가 뜨면 BMS가 충전량을 50% 미만으로 제한한다. 항속 거리가 크게 줄어들거나 충전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로 바뀔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터리를 일일이 교체 수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고, 테슬라의 배터리 부품 보증 기간은 8년 또는 16만㎞(선도래 기준 적용) 가까워 지는 중고차는 가격 급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증 기한을 넘겨 BMS A079 오류가 뜨면 소비자들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리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테슬라 코리아의 조치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보증 기간 연장은 미봉책으로, 연장된 보증 기간 이후에 발생한 BMS 문제는 또 다시 자비를 들여야 하므로 '리콜' 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리 후에도 동일 오류가 반복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ICCU 통합배터리 제어시스템도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주행중 갑자기 멈추는 위험천만한 증상들이 애초부터 계속되고 있다. 새롭게 개선된 부품도 없는 실정이라 최근 신차들에서도 지속 "ICCU 터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ICCU는 고용량 배터리와 220V를 사용할 수 있는 V2L이 충전과 방전까지 전기를 오가게 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고장이 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V2L이 없는 수입 전기차들에서는 이같은 ICCU 오류가 없기 때문이다. 전기를 충전하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거꾸로 오가는 전기 제어에서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고장이 나버리는 것.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도 이같은 점이다. 전기차는 값비싼 배터리가 바닥에 깔리는 구조여서 이 부품이 보증기간을 넘어서면 무상수리가 불가능하다.

배터리 교체비용은 1~2천 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보증기간을 앞둔 중고차들은 가격이 뚝뚝 떨어지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배터리 보증기간과 일반차량 보증기간은 서로 다르다. 결국 배터리를 제어하지 못하는 딜레마가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에서 새롭게 대두하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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