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도어 설계 부적합" 테슬라, 美 문 안열림 또 사망 사고...10년간 15명 사망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2-06 17:49:02

가로수에 부딪힌 후 도어 개방 불가
수동 방식 장치 찾기 어려워
밖에서도 함몰형 도어 캐치
테슬라 모델Y 충돌 사고후 운전자가 갖힌 채 화염에 휩싸여 사망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진=테슬라

사고로 차체가 크게 일그러지거나 화염에 휩싸였지만 나갈 수가 없다. 끔찍한 사망 사고가 미국에서 또 일어났다. 사고 후 자동으로 차 문이 잠겨버리는 현상 때문이다. 도어의 손잡이는 차체 내부로 들어가 있는 구조기 때문에 밖에서도 열기는 불가능했다.

테슬라 차량이 충돌 이후 문을 열지 못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또 발생했다. 유가족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막대한 손해 배상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보스턴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유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고는 작년 10월 보스턴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가로수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20세 청년이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 Y가 도로변 나무에 부딪히면서 차체에는 화재가 시작됐지만 운전자는 차 문을 열지 못한 채 차량 내부에 갇혀 사망한 사건이다.

관할 경찰 당국에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신고했다. 스스로 “사고로 차 안에 갇혀 있고 차량이 불타고 있다”고 긴급 구조를 요청했지만 화재 속도가 빨라 사망에 이르렀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운전자의 시신은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차 내에서 빠져나가려고 모든 차문과 창문을 부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동으로 잠긴 문들은 열 수가 없었다.

테슬라는 최근 10년간 이와 유사한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엔 테슬라 모델 3의 도어 잠금 해제 장치와 관련한 결함 조사 청원을 접수하고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표본이 된 모델은 2022년형 모델 3였고, 도어 하단에 기계식 비상 잠금 해제 장치가 있지만 사고 이후 빠르게 찾아서 조작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동 해제 장치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표시나 사용법은 없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모든 차의 외부 도어 캐치를 돌출형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고가 나도 열리지 않는 최근 자동차들의 디자인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인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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