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프라이드' 자국민 사랑 듬뿍
전세계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고취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완벽한 WRC 우승 스토리를 완성시키면서 자국민의 넘치는 사랑과 전세계 럭셔리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
토요타는 9일 끝난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전세계 자동차 팬들은 토요타의 야리스 경주차로 시선을 빼앗겼다. 4일간 이어진 이번 WRC 14라운드 최종전은 토요타의 단합과 모터스포츠 마케팅의 정점이었다.

그 선두에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있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WRC 최종전 현장에서 종횡무진 누볐다. 레이스 도중 터져버린 경주차를 옮기고 밤샘 수리하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토요타 가주레이싱 랠리팀은 본사 차원의 모든 역량과 현장 미캐닉, 드라이버 모두 원팀으로 움직였다. 토요타는 F1을 제외한 모든 메이저 카레이싱 대회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이번 챔피언 확정은 퍼펙트였다. 드라이버, 코드라이버, 제조사 챔피언십 타이틀 모두 토요타의 것이었다. 환호와 열정의 샴페인과 트로피가 어우러져 또다시 세계 1위를 만들어낸 순간이다.
토요타는 최근 7차례 챔피언십 중 드라이버 챔피언 6회에 빛나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유일하게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현대차에게 빼앗기고 더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아키오 회장의 카레이서 활동명 '모리조'가 씌어진 자동차와 킥보드 등이 WRC 현장 곳곳에서 발견된 덕분이다.

회장이 나타났다고 해서 긴장하거나 의전에 신경쓰지도 않는다. 그가 무엇을 도와줄지 기대가 있을 뿐이다. 아키오 회장은 땀범벅이 된 팀원들과 부둥켜 안고 땀을 닦아주는 등 자연스런 스킨십으로 하나 되는 장면을 만들어 낼 뿐이다.
WRC에는 토요타 야리스, 현대차 i20, 포드 푸마, 스코다 파비아, 푸조 208이 출격해 경쟁한다. WRC에서 독일 브랜드 등이 빠져나간 건 토요타의 선전과 무관치 않다. 토요타는 가장 앞선 모터스포츠 기술과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앞세워 F1 다음으로 규모가 큰 WRC를 장악하고 있다.
모터스포츠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의 냄새가 고스란히 브랜드의 단합으로 연결된다. 일본 내 자국민은 토요타에 대한 충성도가 하늘을 찌른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은 토요타 야리스 구입에 줄을 선다.
20여년 전 토요타가 셀리카로 WRC에 출전할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야리스로 경주차를 바꾸면서 특히 유럽에선 야리스의 판매량이 엄청나다. 작은 차를 선호하는 유럽 분위기여서 더욱 그렇다.
토요타의 '재팬 프라이드' 전략과 '럭셔리 모터스포츠' 이미지 구축에도 크게 성공하고 있다. 일본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은 일본 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제로에 가까운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다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1위 분위기는 럭셔리와도 직결된다. 전세계 극한의 지역에서도 토요타 자동차는 가장 강력하고 빠르다는 인식은 이미 굳건하다.
올해도 토요타는 세계 판매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일하게 1000만대를 넘긴 판매량을 눈앞에 둔 토요타의 세계 1위 질주는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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