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천만원 보조금 제로 첫 달
아이오닉5-EV6 판매 절반 이하 뚝

현대차·기아가 지난 10월 한 달간 미국에서 14만6000여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당 7500 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발표한 후 첫 달 실적이다.
제로였던 관세가 15%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은 아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들은 평균치의 판매량을 보였고, 전기차 하락은 하이브리드로 메꿔 전년 동월 대비 1% 하락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7만7135대, 기아 6만900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12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록이 중단됐지만 기아는 역대 10월 기준 최고 판매 기록이다. 제네시스는 GV70의 3047대를 중심으로 7017대를 팔았다.

주요 판매 모델은 현대차 투싼 2만3036대, 싼타페 1만1800대, 아반떼 1만224대이고 기아는 스포티지 1만6057대, K4 9955대, 텔루라이드 8571대다.
반면 전기차는 1000만원 가량의 보조금이 종료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3834대로 전년 대비 61.6% 감소했다. 아이오닉 5는 전년 동기 대비 63.5% 감소한 1642대, 또 아이오닉 6는 398대가 팔려 역시 전년 대비 52.4% 줄었다. 기아 EV6는 무려 70.7% 하락했다.

전기차를 대체할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3만4938대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달 HEV 판매량은 3만1102대로 전년 대비 43.5% 늘었다. 관세 부과에 보조금 삭감으로 어려움을 맞으면서 할인 등 프로모션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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