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챔피언 조건 최종전 3위 달성
F1 맥라렌, 드라이버즈-제조사 '더블타이틀'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디펜딩 챔피언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의 맹추격을 따돌리며 '2025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 시리즈' 종합 챔피언에 올랐다.
노리스는 데뷔 7년 만에 첫 챔프의 감격을 누렸고 소속팀 맥라렌에게 드라이버·제조사 '더블 챔피언'의 기쁨을 안겼다.
노리스는 8일(한국시간)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5.281㎞·58랩)에서 열린 2025 F1 최종 24라운드에서 3위로 신승하며 페르스타펜을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자력우승 조건이던 3위 이내 진입에 딱 맞추면서 샴페인을 터트렸다.
결국 노리스는 15점을 추가하며 포인트 총점 423점으로 페르스타펜(421점)을 단 2점 차로 제치고 페르스타펜의 5연패를 저지하며 왕좌에 올랐다.
맥라렌은 199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과 제조사(컨스트럭트) 챔피언을 모두 휩쓰는 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출발점에 선 선수는 폴포지션 페르스타펜, 2그리드 노리스, 3그리드 피아스트리였다. 맥라렌은 출발 이후 노리스를 어느 위치에 세울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많은 이들은 노리스가 3위 안에 들기 위해 2위에서 페르스타펜의 뒤를 안정되게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노리스가 3위로 쳐지고 2위에 피아스트리가 추월해 나섰다.
2위 피아스트리를 선두 페르스타펜의 뒤꽁무늬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페르스타펜은 선두라도 노리스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하지 않으면 어차피 챔피언은 물건너 간다. 레이스 테크닉 면에서도 워낙 뛰어나 피아스트리를 차라리 2위로 올려 혹시 모를 접전에 대비했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3위로 내려온 노리스는 4위권의 이렇다 할 공격과 거리가 멀었다. 2위의 피아스트피는 선두 페르스타펜을 압박하며 레이스 분위기를 이끌었고, 노리스는 3위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마치며 눈물을 쏟아냈다.
노리스는 "절대 울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도 몰래 눈물이 터졌다"며 "내 레이스 인생 17년과 맥라렌에서 8년을 거치면서 매일 꿈꿔왔던 일들이 오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레이스 후반 다소의 압박을 받았지만 무난하게 우승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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