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 넘지 않아 초록번호판 피해
싱글 6690~듀얼 7190만원
"초록번호판 달아야 하는 8천만원 이상은 싫어요."
폴스타가 2026년형 폴스타 4를 출시하며 가격은 동결하고 고급 옵션은 강화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폴스타코리아는 26일 상품성을 개선한 2026년형 '폴스타 4'를 공식 출시했다. 장점은 지난 첫 모델부터 초록 번호판을 달지 않고도 프리미엄급 대형 전기차를 몰 수 있다는 것.
폴스타 4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인도 이후 약 1500대가 판매되면서 국내서 성공적 런칭 과정을 거쳤다. '2025 올해의 차'와 '2025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하며 상품성을 입증한 폴스타 4는 쿠페형 전기 SUV로 날렵한 외관과 실내 공간을 모두 확보한 설계가 특징이다.
폴스타코리아는 불안정한 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여건 속에서도 차량 가격을 동결하며, 국내 고객의 고급화 수요에 발맞춘 사양 개선에 집중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은 6690만원, 듀얼모터 트림은 7190만원으로 유지된다.
특히 나파 가죽 시트 옵션은 100만원 인하된 450만원으로 조정됐고, 버튼 하나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옵션도 새롭게 추가돼 150만원에 제공된다.
2026년형 폴스타 4는 주행거리 인증도 개선됐다. 듀얼모터 일반 트림(20~21인치 휠 장착)은 455km, 퍼포먼스 팩 적용 모델은 395km로 인증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고객은 더 많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본 사양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플러스 팩에 포함됐던 3존 공조 시스템과 PM 2.5 필터가 2026년형부터는 전 트림 기본 적용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옵션 구성은 고객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플러스 팩(600만원)에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픽셀 LED 헤드램프, 2열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다.
퍼포먼스 팩(600만원)은 22인치 전용 휠, 브렘보 브레이크, 퍼포먼스 섀시 튜닝, 스웨디시 골드 디테일이 적용된다. 프로 팩(250만원)과 단일 옵션인 21인치 스포츠 휠(200만원), 일렉트로크로믹 루프(150만원) 등도 마련됐다.
고급 사양을 선택하는 경향은 짙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기존 고객 10명 중 9명이 플러스 팩을 선택했고, 듀얼모터 비중은 60%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퍼포먼스 팩까지 추가해 차량 성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층이 주를 이뤘다.
주행 성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롱레인지 듀얼모터 기준 최대 출력은 400kW(544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셀 투 팩 구조의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4톤으로 폴스타 모델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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