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교해진 토크 벡터링 시스템
노면 움켜쥐고 달리는 맛

포르쉐가 신형 타이칸 GTS로 달라진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출력 605마력, 제로백 3.3초의 수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밀한 스포츠카 감성을 전 세계에 선사하고 있는 것.
순간적인 가속감의 짜릿함과 시속 200km 구간을 평온하게 달려주는 능력은 가히 포르쉐만의 영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는 최고 제한속도 구간이 시속 120km지만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에서만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다.
중저속 구간을 넘어 고속으로 접어드는 모든 구간에서 포르쉐의 능력은 놀라울 뿐이다. 특히 전기차 타이칸의 능력치는 무제한으로 향해 질주하고 있다. 마치 내연기관 911의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감성도 책임질 줄 안다.
내연기관 포르쉐를 넘어서는 대표작 타이칸 GTS는 신형 모델로 또다시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디테일의 기술을 더욱 높여 마치 내연기관 포르쉐를 컴퓨터로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은 감성이다.

타이칸 GTS에는 PASM(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토크 벡터링 플러스, 리어 액슬 스티어링, GTS 전용 섀시로 노면을 더욱 단단하게 짓누른다. 이 가운데 포르쉐 최고의 기술로 꼽히는 토크 벡터링 플러스는 코너링 시 뒷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을 정밀하게 배분해 지면을 긁어내듯 달린다.
여기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차선 변경 시 안정성을 더하는 기술이다. GTS 전용 섀시는 이러한 모든 시스템을 포르쉐 특유의 주행 감각으로 연결시킨다고 보면 된다.
운전자가 생각하는 모든 도전은 타이칸 GTS가 가장 완벽하게 돕는다. 가속과 감속이 하나의 느낌으로 작용하고, 회생제동과 유압제동은 별도의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조합으로 완성된다.

GTS는 지난해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와 마칸 일렉트릭과 함께 올해 포르쉐코리아의 전기차 판매를 견인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9월 8345대를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 비중은 31%로 포르쉐의 글로벌 수치(23%)보다 높다.
GTS는 새로움에 도전하는 성향이 강한 국내 마니아들에게 상징과도 같다. GTS는 10초간 가장 완벽하게 중력을 거스르는 버튼도 지녔다. 스티어링 휠의 푸시 투 패스(push-to-pass) 버튼을 누르면 로켓으로 변모한다. 70kw의 추가 출력이 운전자의 고개를 확 젖히게 한다.
아울러 급격한 방향 전환에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보여준다. GTS 전용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AR) 서스펜션 컨트롤시스템은 네 개의 바퀴에 최적의 하중 분배를 정교하게 배분한다. 순간 속도에 맞춰 굽이치는 도로도 두렵지 않다. 최대 토크는 80.6 kg·m로 어느 순간, 어느 도로든 아드레날린을 치대치로 끌어 올리는 모델인 셈이다.
타이칸 GTS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425㎞이고, 전비는 3.7㎞/kWh다. 충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전기차 이용자들은 타이칸의 빠른 충전 속도에도 감탄한다. 800V DC(직류) 충전 기준으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면 거뜬하다.
타이칸 GTS의 디자인적 아름다움에 한번 놀라고, 초고속 안정성에서 두번 감탄할 수밖에 없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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