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기아 PV5 패신저 '세단이나 다름 없는데?'...'출퇴근-캠핑' 멀티카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2-12 11:11:23
5인승 멀티플 공간성 매력적
기아 PV5 패신저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차다. 승합차인 듯하면서도 승용차를 대체할 수 있는 진정한 멀티카다. 평일엔 출퇴근, 주말엔 캠핑에 제격이다. 세단처럼 정숙하고 빠릿해 엄마 아빠도 만족하고, 뒷 공간은 광활해 아이들이 뛰어노는 장소다.
기아 PV5 패신저는 기존 승합차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부터 실용성까지, 기존 상용차와 차원이 다르다. 기아 PV5 패신저가 국내 승합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평일엔 출퇴근용 승용차로, 주말엔 캠핑카로 활용할 수 있는 진정한 멀티퍼포스 차량이라는 평가다.
가장 돋보이는 포인트는 생김새다. 포터·봉고와는 다른 세련된 디자인이다. 기아 PBV 라인업의 첫 모델인 PV5는 우선 디자인에서 눈길을 끈다. 외관 전면 양측에 세로로 배치된 유려한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며, 실제 헤드램프는 그릴 하단에 작게 위치시켜 매끄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투톤 컬러 역시 진부함 없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 같은 디자인은 봉고, 포터는 물론 스타리아, ST1과도 확연히 차별화된다. 실제로 작년 11월부터 기존 승합차와 화물차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PV5 사전계약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관은 컴팩트하지만 여유로운 실내가 강점이다. PV5는 PB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지만 박스카 형태 덕분에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전장×전폭×전고는 4,695×1,895×1,905mm로 카니발(5,155×1,995×1,775mm)보다 짧고 좁아 골목길 주행과 주차가 편리하다. 높이 2.1m의 코스트코 주차장도 무리 없이 진입할 수 있다.
차량 곳곳에 10개 이상의 수납공간이 마련됐으며, 1열 바닥면 아래에도 수납함이 있다. 테일게이트는 직각으로 크게 열려 타프나 텐트 설치가 용이하다.
PV5는 캠핑의 성지라 불릴만 하다. 2열 뒤 광활한 공간은 멀티 유즈의 끝판왕이다. 5인승 2열 시트는 벤치형으로 안락함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시트를 접으면 1열 등받이부터 트렁크까지 약 2.3m의 평탄한 공간이 확보돼 2인 차박이 가능하다.
실내외 V2L 기능으로 전국 어디서든 캠핑이 가능하며, 펫모드와 유틸리티 모드를 활용하면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1월 영하의 날씨에서 밤새 난방을 가동했을 때 배터리는 70%에서 58%로 12%만 소모됐다.
전기 밴 최장 주행거리 358km도 꽤 쓸만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58km로 현재 출시된 전기 밴과 화물 전기차 중 가장 길다. 포터와 봉고 디젤 모델이 단종된 상황에서 택배 차량으로 대체 가능한 유일한 장거리 주행 모델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기존 포터·봉고 전기차가 계절에 따라 200km를 간신히 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세단 수준의 승차감은 만족스럽지만 가속력은 살짝 아쉽다. 주행 품질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500kg 적재 용량을 위해 후륜 서스펜션 강도를 높이고 토션빔 구조를 채택했음에도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세단 못지않은 부드러움과 정숙성을 보여준다. 다만 고속 구간에서 차량 하부 공명음이 발생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가속 성능은 다소 아쉽다. 제로백 11초 수준으로 전기차 특유의 강한 가속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는 급가속 습관을 억제해 주행거리 관리에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모터 기반으로 최고출력 120kW, 최대토크 250Nm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71.2kWh로 복합 주행거리 358km, 도심 404km, 고속도로 301km를 기록한다. 영상 1~3도의 실주행에서는 4.7km/kWh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보였다.
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금호타이어 크루젠 EV HP71이 기본 장착되며, 가공휠 디자인도 PV5와 잘 어울린다.
다만 보조금이 없다면 가격은 걸림돌이다. PV5 패신저 플러스 트림에 7가지 옵션을 추가하면 총액은 5,300만원을 넘는다. 서울 기준 보조금 약 600만원을 적용해도 4,700만원 선이다. 반면 카고 트림은 전기화물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가 2,000만원 후반대로 떨어져 엄청난 사전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 ID 버즈와 경쟁하는 자동차로 관심있게 볼 만하다.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로 PV5의 유럽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환율에 따른 고수익이 예상되며, 전문 밴 차량으로서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PV5는 지난 19일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최대 상용차 어워드 솔루트랜스 행사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윤여찬 기자/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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