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니가 깎으면, 난 더 깎는다" 테슬라 vs BYD 가격 경쟁 점입가경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2-12 17:41:49
BYD 씰 RWD 3990만원
테슬라가 전기차 보조금 공백이던 지난달 한국내 시장에서 또다시 전기차 판매 1위를 이어갔다. 모델Y에 이어 최근엔 모델3까지 더 저렴한 모델을 선보이면서 지난 2년간 판매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러자 테슬라 보다 저렴한 중국 BYD가 더 낮은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씰 RWD는 테슬라의 모델Y나 모델3 스탠다드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후륜구동 모델을 선보이면서 가격을 확 깎았다.
전기차 업계는 12일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와 중국 브랜드의 추가 진입이 맞물리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가 연초 1월 판매에서 고공 행진을 유지하면서도 BYD의 공습에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1월은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시기임에도 테슬라와 BYD는 가격 인하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테슬라의 경우 사전계약자들이 과도하게 밀려있어 보조금 없이도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아울러 BYD는 보조금 공백기에 할인 정책을 쓰고 있다. 가격 인하 뿐아니라 삼성카드와 협업해 차 값의 11%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있어 2000~3000만원대로 저렴하게 구입이 늘고 있다. 실제로 보조금을 받고 구입하는 것과 차이가 없어 전기차 보조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셈이다.
반면 국산 전기차들은 전기차 보조금 없이 차량을 구입하는 이들이 없다. 보조금이 워낙 높아 보조금을 포기하면서까지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테슬라와 BYD는 보조금이 워낙 적어 메이커 측에서 보조금 정도는 얼마든 대신 할인해 줄 수 있다.
앞으로의 가격 인하 경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더욱 저렴하게 내놓을 2026년형 ‘모델 3’ 국내 인증을 완료하고 가성비로 승부한다. 2026년형 모델 3는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볼륨 모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퍼포먼스,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 스탠다드 RWD 등 3개 트림 모두 배출가스, 소음, 주행거리 인증을 모두 완료했다.
BYD는 1월 한 달간 1347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주요 수입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여기다 씰 RWD로 더 낮은 가격의 고 가성비 차량으로 올해 승부를 벌인다. 두 브랜드는 한국시장이야말로 자유무역의 성지이자 까다로운 고객들에게 검증을 받을 수 있는 한판 승부의 장으로 보고 있다.
눈카뉴스 최영인 기자 yyyyc@naver.com 사진=BYD코리아/테슬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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