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왜이래" BMW, 향후 40여종 모두 바뀐다…'뉴 iX3' 내년 첫 출시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1-25 15:15:01
"키드니 그릴, 다시 돌려줄 수 없나요"
BMW가 앞으로 나올 전 차종에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일명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적용한다. 다만 전동화 전환에 따라 BMW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대형 키드니 그릴의 모습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은 "마치 시냇가에서 사는 뉴트리아처럼 생겼다. 키드니 그릴이 적용된 최신 모델이 오히려 인기일 것 같다"고 이구동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BMW는 5년여 전까지 키드니 그릴을 오히려 점차 크게 만들어 눈길을 모았다. 냉각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키드니 그릴은 BMW를 상징하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향후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모든 신차들은 '작은 코' BMW 디자인으로 바뀌게 된다.
그 첫번째 양산형 모델 '뉴 iX3'이 내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뉴 iX3는 플랫폼부터 개발 방식, 미래 기술, 외형 디자인까지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디자인 부분은 향후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완전히 달라진 성능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다시 한번 대도약을 맞을 거라는 예측도 있다.
노이어 클라쎄 기술은 2027년까지 총 40종의 신차에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여기엔 4개의 '슈퍼브레인(고성능 컴퓨터)'으로 구성한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게 핵심이다.
노이어 클라쎄의 슈퍼브레인은 주행 역학,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최첨단으로 집약된다. 또한 슈퍼브레인에는 구동계, 제동장치, 에너지 회생, 조향 능력을 기존 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정보 처리한다. 특히 주행에 있어 6세대 eDrive 기술이 뉴 iX3에 처음 채용됐다.
덕분에 고효율 전기모터와 원통형 셀을 적용한 새 고전압 배터리, 800V 기술을 기반으로, 2개 모터로 구동하는 뉴 iX3 50 xDrive는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m를 발휘한다.
배터리도 한층 진화했다. 배터리셀의 에너지 밀도가 5세대 eDrive 기술 대비 20%, 충전 속도는 30%가량 향상된 셀 투 팩(cell to pack) 방식이다.
뉴 iX3 50 xDrive는 108.7㎾h 배터리를 얹어 WLTP 기준 최대 805㎞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400㎾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800V급 DC 급속 충전기로 10분 만에 372㎞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시간은 불과 21분이다.
BMW 양산차 최초의 파노라믹 iDrive도 주목된다. 앞 유리 하부 양쪽 A필러 사이로 펼쳐진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포함한 파노라믹 iDrive는 디지털 기능과 물리적 조작 요소를 조합해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9454대 전동화 차량(PHEV 포함)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15.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순수 전기차만 4814대를 팔았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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