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 전문가 해법 찾기 골몰...장기화 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산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예상보다 관세율이 높게 책정된 것은 물론 생산기지가 몰려 있는 중국과 베트남에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서 이중고를 겪게 됐다.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당선시엔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고관세 정책으로 정치적 방향성을 잡을 거라고 예측돼 왔다. 하지만 막상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 국가들은 뚜렷한 셈법을 찾기 어려웠다. 여러 품목을 두고 관세를 조정하면서 최대한의 국가적 이익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상호 관세가 미칠 파장을 점검하고 전략 수정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이웃 일본과 중국 등 국제 공조를 통해 협상력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 제고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이 국가별로 차등을 둔 상호 관세 세율을 발표하자 가전업계는 셈법 복잡하다.
대한민국 수출 품목 양대 산맥인 자동차는 이번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정식 발효되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품목 1위는 자동차다. 작년 대미 자동차 수출은 143만 2713대로 수출액은 347억 달러(약 50조 4500억 원)에 달한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5%의 관세가 적용되면 자동차 수출액은 2024년 대비 63억5778만 달러(약 9조 17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인 170만 대 이상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으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지난해 미국 전체 판매량 가운데 57%인 101만5005대(현대차 63만7638대·기아 37만7367대)가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향했다. 증권가는 25% 관세 부과 시 현대차·기아의 부담은 현대차 5조 7000억 원, 기아 4조 원 등 1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생산기지 역할을 하면서 미국 시장에 자동차를 공급했던 한국GM은 가격 경쟁력 상실로 존립 자체가 위험한 상황에 내몰렸다.
국제통상 전문가들은 일단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업종별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나 인센티브를 새롭게 조정하겠다는 상호 관세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고 했다. 또 한일 협력 또는 한중일 3국 공조로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현대차
[저작권자ⓒ 눈카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승] BYD 씰 RWD, 3천만원대 초 가성비](https://nooncar.kr/news/data/2026/02/28/p1065590761409100_293_h2.jpeg)
![[이슈] 구글 웨이모 들어오나…우리 정부, 고정밀 지도 반출 허가](https://nooncar.kr/news/data/2026/02/27/p1065601461437411_413_h2.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