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C클래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 강화에 나섰다. 놀라운 건 C클래스 전기차의 첫 공개 장소가 서울이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본사가 있는 독일이나 압도적으로 판매가 많이 되는 미국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을 택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신차 공개장을 들어가 보니 이해됐다. 유럽의 한인 식당을 모티브로 했다. 곳곳엔 서울 도심의 먹거리 골목의 디자인을 담았다. 서울이 그만큼 '핫'하다는 증거이자 전세계가 이 무대를 보고 신선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도 바로 핫한 서울 덕분이었다.
신형 'C400 4MATIC'은 800볼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에 초점을 맞춘 전기 세단이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762km이며, 330kW급 DC 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약 325km를 추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360kW(약 483마력)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가 걸린다. 양방향 충전도 지원해 외부 기기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동형 에너지 저장 장치로도 활용 가능하다.

구동계에도 변화를 줬다. 대부분의 전기차가 단일 기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후륜 축에 2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1단은 가속 성능, 2단은 고속 효율과 정숙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전면 모터에는 분리 장치를 적용해 일정 속도에서는 앞차축 구동을 해제하고 추가 출력이 필요할 때만 개입하도록 설계했다.

주행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에어 서스펜션은 구글 지도 데이터와 카-투-X 통신을 활용해 과속방지턱이나 거친 노면을 사전에 인식하고 충격 직전에 감쇠력을 조정한다. 엔비디아 AI 칩 기반의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규제 승인 지역에서 지점 간 보조 주행을 지원하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경쟁하는 축으로 제시됐다.

실내는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니티 게임 엔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을 높였고, 파노라마 루프는 162개의 별무늬 조명을 통해 투명·불투명 상태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에는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한 AI 가상 비서가 탑재됐으며,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3D 내비게이션과 안전 정보를 운전자 시야에 직접 표시한다.
벤츠는 올해 GLC SUV, 신형 EQS, CLA 세단 등 전기차 신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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