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급 단일모델에 "의외네~"

실구매 가격 42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초가성비 중국산 '괴물' 씨라이언 7이 등장했다. 딱 쏘렌토, 싼타페, 모델Y 크기의 차체에 날렵한 디자인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29일 영하의 날씨에도 주행거리가 급격히 낮아지지도 않았다.
BYD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한국 시장에 출시되며 '가성비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씰과 함께 오션 라인업을 구성하는 이 차량은, 바다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 외관과 강렬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모습 실루엣은 'X'자 형태로 날카로운 맛이 제대로다.

실내 공간은 같은 급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다. 휠베이스가 2930㎜로 국내 주요 중형 SUV보다 약 100㎜ 길어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고, 뒷좌석 시트백은 최대 20도까지 젖혀진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00ℓ에 뒷좌석을 접으면 1769ℓ까지 확장되며, 보닛 안쪽 프런트 트렁크도 58ℓ를 확보해 캠핑이나 가족 여행 짐을 싣기에 부족함이 없다.

운전석에는 10.25인치 계기판과 15.6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태블릿처럼 직관적인 터치 UI를 통해 스포티파이 스트리밍과 정차 중 유튜브 시청이 가능하다. 다만 물리 버튼이 최소화된 구조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비상등 버튼의 위치가 일반 차량과 달라 주행 중 당황할 수 있는 만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6.7초를 기록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유지됐고 코너링도 탄탄하다. 회생제동은 '보통'과 '높음'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보통 단계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꿀렁임 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안전 사양도 충실하다. 차선 이탈 경고와 전방 차량 거리 알림은 물론, 운전자의 눈 감김이나 하품을 감지해 졸음운전을 경고하는 센서가 탑재됐다.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는 좁은 골목길 주행과 주차 시 유용하게 활용된다. V2L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야외 차박이나 캠핑에도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풀옵션에 가까운 상품성이다.

외관은 알파 로메오,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에서 경력을 쌓은 볼프강 예거 팀이 설계했다. 루프윙과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해 공기저항계수를 0.28까지 낮췄으며,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연상케 하는 쿠페형 실루엣이 시선을 끈다.
주행 감성은 부드러우면서도 모델Y처럼 날카로운 지점을 없애 풀악셀에서도 두렵거나 불안감이 없다. 고속에서도 재가속감을 선사할 만큼 꾸준히 힘을 내주는 스타일이다. 패달류도 가벼워 조작에 있어서 안정감을 준다. 후륜구동의 밀어주는 파워는 일품이다.
배터리는 82.56kWh 용량의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8㎞다.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449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4000만원 초반대로 내려간다. 기아 EV5 에어 롱레인지가 485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수백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넓은 실내와 탄탄한 주행 성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운 씨라이언 7이 국산 전기 SUV 중심의 시장에서 중국산 편견을 얼마나 걷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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