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1개월 공백기 재정비 관심

F1 조직위원회가 4라운드 바레인, 5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를 현지시간 15일 공식 취소했다. 장기화된 미-중동 전쟁이 원인으로, 올시즌 일정은 24경기에서 22경기로 줄어든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CEO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필요한 판단"이라고 밝혔으며, FIA와 현지 주최 측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임에 동의했다. 재정 피해도 막심하다. 순수 계약금만 약 2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F1 조직위와 개최국, 각 팀, 물류·광고사 등 업계 전반이 시즌 수익 약 10%를 고스란히 잃게 됐다.
F1 각 팀들은 계산기를 두들기느라 분주하다. 공백기 동안 아쉬웠던 경주차 세팅을 다시 손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맥라렌과 페라리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지난 호주, 중국 개막 2경기에서 모두 원투피니시로 선두다. 여기서 재정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중하위권 팀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챔피언팀 맥라렌이나 올시즌 벼르고 있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레드불 같은 팀은 이번 공백기가 절호의 찬스다. 경주차 세팅을 달리하고 새롭게 바뀐 규정에 맞게 다시 적응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각 팀마다 아쉬운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어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각 팀 물류는 다음 주말 일본 경기 직후 중동 대신 본거지 도시로 복귀해 꽤 긴 한 달간의 재충전 시간을 갖게 된다. 이후 5월 초 미국 마이애미 6라운드까지 전기모드 배터리 제어 등을 손볼 것으로 보인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F1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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