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챔피언 역전을 불가하지만
내년 시즌 새로운 볼거리 예상

메르세데스의 19세 루키 키미 안토넬리와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올시즌 남은 경기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주말 상파울루GP에서 안토넬리는 2위를 차지했고, 페르스타펜은 3위의 추월쇼를 선사했다.
관중들은 우승을 거머쥔 챔피언 후보 랜드 노리스(맥라렌) 만큼이나 이 선수의 레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안토넬리는 메르세데스의 숨겨둔 복병이다. 메르세데스는 최고의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빠져나간 자리에 10대 신예 안토넬리를 지난해에 이어 그대로 밀어 붙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안토넬리를 고집하는 메르세데스에 불편한 시선을 보냈지만 안토넬리는 시즌 후반까지 힘을 내며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난 주말 브라질에서는 2위까지 치고 오르는 실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가장 높은 순위인 2위 시상대였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더 좋았다. 1~3위권 치열한 레이스에서 접촉사고도 있었지만 끝까지 밀어 붙이는 실력은 대단했다. 레이스 중반 오스카 피어스트리와 샤를 르클레르의 접촉에 휘말렸지만 재빠르게 위기를 피하는 노련함도 보였다. 레이스 초반 세이프티카 진입으로 리스타트 직후에도 위험한 상황을 맞았지만 리타이어를 피해 나갔다.
덕분에 메르세데스는 팀 챔피언십에서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간발의 차이긴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팀 레드불에 앞서 나가며 내년 시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맥스 페르스타펜은 꼴찌에서 3위 시상대에 오르는 기막힌 추월쇼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페르스타펜은 스타트에서 타이어 펑크로 맨 후미나 다름없는 피트레인 스타트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한랩 한랩 돌때마다 두세대 경주차들을 따돌리며 마침내 3위 연단에 올라 포효했다. 막판에는 2위 안토넬리의 꽁무늬를 공격했을 만큼 믿을 수 없는 추월쇼를 선보인 것.
올시즌 맥라렌 듀오의 챔피언 경쟁이 이미 확정적인 상황이지만 3~4위권 드라이버들의 실력도 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 내년 시즌 레드불이나 메르세데스의 파이팅을 기대해 볼만 하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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