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에 전기 장치는 핵심 중 핵심으로 통한다. 전기 사용이 일상화된 우리 생활에서 전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충전부터 노트북, TV, 휴대용 냉장고 등에 꼭 필요한 게 220볼트 전기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200암페어 용량의 인산철 배터리를 설치한다. 한창 봄의 문턱에 선 17일 카니발로 캠핑차박을 즐기기 위한 캠핑카 제작 과정을 들여다봤다. 카니발 페이스리프트의 9인승 모델에서 3열과 4열 시트를 떼버리고 널찍한 공간을 만들었으니 이제 전기 설치 차례다.
시트를 몇 개 넣고, 몇 개 제거할 것인가는 차주들 맘대로다. 시트를 떼고 넣고에 따라 주행 탑승이 결정되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의 여지가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바닥에 레일을 교체하는 과정을 통해 차박캠핑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고, 나홀로 차박이냐 2인 차박이냐도 중요한 결정 요소다.
순정레일을 교체하는 작업을 마치니 2열시트가 전방으로 쭉쭉 슬라이딩하기 적합해졌다. 기존 레일은 짧아 2열시트가 움직이는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합법적 구조변경이다.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사전에 안전인증 받은 부품들로 작업했기 때문이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1열과 2열 시트가 전방으로 밀착된다. 뒷 공간은 거의 2미터에 육박하는 '광활한' 수준으로 변신했다. 취향에 맞게 매트리스만 깔면 그냥 내 거실이 된다. 자고 먹고 일하고, 뭐든지 가능한 '이동 펜션'이 됐다.

마지막 제작 과정이다. 4열 싱킹시트를 제거한 자리에 전기장치가 자리한다. 가장 큰 검정 물체가 바로 200암페어 짜리 인산철 배터리다. 전기를 머금고 있고 언제든 전기를 흘려보낼 수 있는 통상적 용량이다.
물론 전기를 빼내는 장치는 따로 있다. 바닥 붉은 컬러의 장치가 바로 인버터다. 인버터는 모든 배터리에서 필요로 하는 장치다. 전기를 머금고 있다 해도 교류 직류 등 전기를 220볼트로 적정하게 빼내는 장치가 바로 인버터.

거기다 작은 검정 장치가 주행충전기다. 배터리가 전기를 모두 소모되면 어떻게 충전해야 할까 의문점이 생긴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일반적인 220볼트 콘센트에서 전기를 뽑아다 다시 배터리를 채우는 방법, 다른 하나는 주행하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재충전하는 방법이다.
후자의 경우는 사진처럼 주행충전기를 필요로 한다. 주행충전은 통상 50암페어 짜리를 많이 사용한다. 시간당 전류 50암페어씩 배터리를 충전시키니 4시간이면 인산철 배터리 200암페어 짜리를 완충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국을 돌며 한달 살이에 도전하는 차박 캠핑족들이 전기 걱정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멀티 패널이 차량 후방 내부에 설치됐다. 220볼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 뿐만 아니라 C타입과 USB 타입의 전원 주입구도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패널을 만들어 준 것.
뿐만 아니라 현재 인산철 배터리에 얼마나 전기가 채워져 있는지도 퍼센트와 암페어로 보여주는 기능을 한다. 전기만 있으면 에어컨까지는 아니더라도 선풍기와 전기담요 정도로 충분히 사계절 캠핑에 도전할 수 있다.
유난히 이른 더위가 찾아온 2026년 4월의 봄이 전기 장치 덕분에 전국 꽃구경 천국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셈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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