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시대 틈 타 자동차 보다 이자 장사에 더 몰입하나." "여러분 왠만하면 차 회사 파이낸셜이나 리스 이용하지 마세요."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이 뿔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국내 소비자와 딜러사를 대상으로 고금리 금융상품을 운용해 3년 누적 순이익 8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이 수익이 국내 재투자 없이 독일 본사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FK의 지난해 금융수익은 2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81억원을 기록했다. 3년 누적 순이익은 799억원을 넘어섰다.
수익의 핵심은 고금리 리스와 딜러사 재고금융이다. 전체 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리스 부문에서 평균 이자율을 2022년 5.44%에서 지난해 6.72%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BMW파이낸셜(5.85%), 아우디파이낸셜(5.90%) 등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딜러사 대상 팩토링 수익도 317% 급증해 490억원에 달했다. 차량 판매 여부와 무관하게 수수료와 이자를 안정적으로 거두는 구조다.
문제는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의 행방이다. MBFK의 유동성자산비율은 114%로 업계 평균(247%)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익금 대부분이 독일 본사의 자금운용 전략에 따라 관리되기 때문이다. 부족한 유동성을 채우기 위해 MBFK는 최근 2년간 국내 회사채 발행으로 5900억원을 외부에서 끌어다 썼다.
독일 본사는 MBFK를 포함한 아시아 고수익 법인을 활용해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본사 영업이익이 33.6% 급감한 상황에서 한국 법인이 글로벌 자금조달의 핵심 창구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소비자와 딜러사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부담을 지우면서 수익은 본사로 빠져나가는 구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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