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WEC 올시즌 총 8라운드 출격…17일 첫 출격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4-01 11:42:30
세계적 레이싱 대회 풀시즌 출격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무대에 공식 깃발을 꽂는다.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이 현지 시각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WEC(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개막전 '이몰라 6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첫 공식 출전한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8개 레이스 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외부 팀과의 파트너십 없이 차량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단일 제조사 팀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팀을 처음 공개한 후 프랑스 르카스텔레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499일에 걸쳐 엔진 개발, 운영진 구성, 드라이버 선발을 모두 완료했다.
드라이버 라인업도 탄탄하다. 르망 24시간 등 내구레이스 정상급 드라이버인 안드레 로테러를 비롯해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르, 다니엘 훈카데야, 마튜 자미네, 폴-루 샤탕까지 총 6명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으로 참전한다. 팀 전체로는 16개 국적, 75명으로 구성됐으며 WRC 등 글로벌 대회 경험을 보유한 현대 모터스포츠 인력도 합류했다.
심장부는 전용 엔진 'G8MR 3.2L 터보 V8'이다. WRC에서 활약한 현대 모터스포츠의 인라인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고성능 유닛으로, 지난해 2월 첫 개발 이후 약 2만 5,000km에 달하는 테스트 주행과 내구 시험을 거쳐 성능을 검증했다. 시릴 아비테불 총감독은 "이 엔진이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형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녹였다. GMR-001 하이퍼카에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 우아함'을 상징하는 투 라인 헤드라이트와 제네시스 윙 로고가 적용됐고, 태극기 문양과 마그마 한글 로고, 시그니처 오렌지 컬러를 리버리에 담아 한국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차그룹 CDO 겸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라는 단어를 한글로 리버리에 표현하는 등 한국의 뿌리와 유산을 존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전 경험도 이미 쌓았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WEC 실전 테스트 격인 유로피언 르망 시리즈에서 LMP2 클래스 3차례 우승과 전체 1위를 두 번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WEC 참전을 단순한 모터스포츠 도전을 넘어 브랜드 기술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중장기 전략으로 읽는다. 완주와 순위를 차근차근 끌어올리며 최정상까지 도전하겠다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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