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기아 EV5 중국 배터리 탑재에..."EV3 보다 싸다면 이해해"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7-23 12:38:21
PV5 시리즈도 중국산 지속 적용할 듯
"대신 2천만원대 실구매 가능해야"
기아가 9월 국내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차 EV5의 배터리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EV5는 중국 기업 CATL의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적용해 출시된다.
현대차그룹이 EV 시리즈에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V5는 2023년 11월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로 선보였다. 중국산 LFP 배터리를 적용해 2000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지만 주목받진 못 했다.
기아는 이 모델을 국내로 들오기로 결정했다. 다만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대신 삼원계 NCM 배터리를 적용하되 중국 CATL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중국 배터리를 적용하고 출시한 현대차그룹 모델들은 다양했다. 니로EV가 중국 CATL NCM을, 레이EV가 CATL LFP를 탑재했다. 코나일렉트릭에 CATL NCM 배터리를 적용하고 판매 중이다.
하지만 EV5와 다음달 출시하는 PV5에 중국산 CATL NCM 배터리가 적용되는 건 의미가 다르다. 본격 E-GMP 모델이면서 향후 시리즈가 이어질 모델들이라는 점에서 중국산 배터리의 '습격'은 K배터리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EV5에 중국산 배터리 적용은 창피한 수준이다. 하지만 EV3 보다 저렴하다면 이해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조금 받고 300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면 중국산이라도 구매하겠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으고 있다.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휩쓸면서 현대차그룹에서는 품질과 가격적인 면에서 유리한 중국산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모델Y 역시 중국산 배터리로 높은 성능을 내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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