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국차의 습격 'BYD 아토3-씰 vs 테슬라 모델Y'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9-02 12:53:13
테슬라 모델Y 가격 낮춰 국내 1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중국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높여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장 숫자를 늘려가면서 친근감을 높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BYD는 가성비 전기차 아토3와 씰 등으로 국내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처음 출시한 아토3는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 후반대 구매 가능한 가성비 모델로 올해 1585대가 팔렸다.
출고 초기인 4월 543대, 5월 513대를 기록한데 이어 6월(214대)과 7월(254대)에는 판매량이 줄었지만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언제든 치고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BYD 입장에서 한국은 아주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도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결국 먹혀들었고, 마침내 테슬라까지 제치며 세계 판매 1위에 등극했다.
BYD는 하반기 전기 세단 '씰'(Seal)로 다시 한번 가성비와 품질 검증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씰은의 실구매 4300만 원대 수준으로 국산 전기차는 물론 국내 판매 1위 모델Y 신형에 도전장을 던진다.
중국산 전기차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커(Zeekr), 창안, 샤오펑(Xpeng) 등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도 서두르지 않는다. 벌써 국내 출시 소문이 돈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출시한 모델은 없다.
이유는 보조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보조금이 사라지는 시기가 올 것이고, 그때는 놀랄 정도로 낮은 가격에 물량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때까지 판매 딜러사와 AS 방식을 두고 깊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와함께 테슬라 역시 중국에 공장 기가 상하이를 두고 있어 국내 시장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지리적으로 평택항과 매우 가까워 물류 이동이 빠르고 값싸다.
19일 카이즈유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7월 전년 동기대비 174.7% 증가한 2만 65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BMW(4만 4772대), 메르세데스-벤츠(3만 7026대)에 이어 판매량 3위다.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모델 Y와 모델 3다. 모델 Y는 같은 기간 2만 1991대가 판매돼 단일 모델 기준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고, 모델 3도 4430대로 5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미국 브랜드지만, 모델Y와 모델3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중국산으로 통한다.
이처럼 BYD와 테슬라의 경쟁이 결국 국내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산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지 않는 이상 테슬라와 BYD의 가격과 품질 경쟁은 내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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