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아 PV5는 어떻게 제 2의 봉고 신화를 부활시킬 것인가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1-12 12:51:02

PV5 성공런칭...올해 하이루프, 내년 PV7 출시

자동차가 드물던 시절. 자동차가 아니라 '탈 것' 자체가 귀했던 1981년 기아 봉고가 탄생했다. 귀성길에 12명이 타고 이동을 했고, 무거운 신문과 책을 싣고 배송을 다닐 수 있게 했던 고마운 '다목적 자동차'였다.

20여년이 흘러 기아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하반기 PV5가 첫 선을 보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5인승 승용을 비롯해 2인승 화물에 특화된 카고로 자동차 시장에 불을 지폈다.

올해는 PV5 하이루프 워크스루 모델도 출시된다. 다목적인 만큼 머리 윗공간을 높이고 1~2열 격벽에 도어를 다는 방식으로 목적성을 높인다. 순수 전기차인 만큼 연료비 절감과 정숙성도 나름 수준급이란 평을 듣는다.

내년엔 PV7도 출시한다. 더 커진 차체로 기존의 택배 차량을 대체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확장에 들어간다. 또한 장애인용, 경찰용, 캠핑용 등 무궁무진한 플랫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다.

PV시리즈는 사용성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과도 궤를 같이 한다. 지난해 국내 디젤 화물차가 모두 단종되면서 중국 전기화물차가 그 틈새를 파고 들어 반짝 특수를 맞았다. 안전과 AS가 담보되지 않은 중국 전기 화물차 퇴치에 PV5는 보안관 같은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PV5는 1회 주행거리를 300km 중반대로 훌쩍 높였고, 각종 안전장치로 운전자 보호에 나섰다. 디자인도 승합이나 화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미를 높였다.

20여년 전 봉고가 기아 베스타(1986), 기아 토픽(1987), 기아 프레지오(1995)를 거치며 진화했지만 이번 기아의 PBV 시리즈 출범은 차원이 다른 '봉고 신화'의 부활로 보여진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폭스바겐 ID.버즈와 같은 전기 승합과의 맞대결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로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PV5는 2026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대대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lit  Vehicle)를 이끌어갈 최적의 자동차로 거듭날 전망이다.

눈카뉴스 최영인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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