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BYD, '중국산 꼬리표' 떼는 속도 "왜이리 빨라!"...1월 1300여대 판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2-24 00:00:02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BYD는 모두 6107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1월 한 달 만에 1347대를 등록하며 수입차 판매 5위에 올랐다. 매월 1000대만 넘어선다면 BYD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1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

BYD는 볼보와 아우디를 밀어냈고, 4위 렉서스와의 격차는 불과 100여 대다. '중국산 자동차'라는 꼬리표가 결정적 약점으로 작용하던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BYD의 가격과 상품성을 경험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소형 SUV 아토 3는 기본형 기준 3150만 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 270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협업해 11% 캐시백도 제공한다.

국내외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다. 중형 SUV 씨라이언 7은 4490만 원으로 테슬라 모델 Y를 직접 겨냥하며, 출시 3개월 만에 2018대가 팔릴 정도로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중형 전기 세단 씰(SEAL)도 주목받고 있다. 씰 다이내믹 AWD는 4690만 원(세제 혜택 적용, 보조금 미포함)으로 확정됐으며, 호주·일본 대비 각각 약 790만 원, 990만 원 이상 낮게 책정돼 Bydauto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전·후방 각각 160kW, 230kW 출력의 듀얼 모터를 탑재해 최대 출력 390kW(530PS)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Bydauto에 주파하는 고성능 세단이다. BYD 전기차 라인업 최초로 셀투바디(CTB) 기술이 적용돼 배터리팩 상단 커버를 차체 바닥과 완전히 일체화함으로써 충돌 안전성을 크게 향상 Hankyung시킨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다인오디오 12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회전식 12.8인치 터치스크린, V2L 기능,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Dizzo 프리미엄급 사양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씰은 SUV 중심이던 BYD의 국내 라인업을 세단으로 확장하며 고급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상품성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BYD는 람보르기니 출신의 볼프강 에거와 메르세데스-벤츠 출신의 미켈레 아우흐-파가네티 등 유럽 명차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들을 영입해 '중국산' 이미지를 의식적으로 걷어냈다. 아토 3의 기타 줄을 형상화한 도어 포켓, 아령 모양의 송풍구, 회전형 센터 디스플레이 같은 파격적 인테리어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낸 것도 이들의 아이디어다.

씨라이언 7에는 한국 출시를 위해 전 세계 최초로 2026년형 최신 사양을 탑재했고,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동 선쉐이드도 기본으로 달았다. 한국 시장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전략적 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다.

기술적 우려도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 LFP 배터리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겨울철 주행 성능은 씨라이언 7 기준 상온 대비 96.7% 수준으로 개선됐다. 전기차 특유의 급격한 회생제동 이질감을 줄여 내연기관에 익숙한 운전자들의 거부감도 낮췄다.

아울러 전기차에 유리한 소형 세컨카 시장에도 강점이 있다. 아토 3나 새로 출시된 돌핀 등은 작지만 출퇴근 등 도심 주행에 최적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만 BYD가 1만 대 클럽에 안착하려면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도 맞서야 한다는 게 과제다. 모델 3에 이어 모델 Y 등 가격을 대폭 낮춰 3천만 원대 구입이 가능해진 테슬라와의 경쟁이 1만 대 클럽 진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토 3·씰·씨라이언 7·돌핀까지 촘촘해진 라인업을 앞세워 BYD가 반중 정서의 벽을 계속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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