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초소형차 눈독…"정말 귀엽다"고 했지만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2-12 13:04:57
소형차 무덤 미국서 성공 가능성 희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아트의 경차를 두고 “정말 작고 귀엽다”고 발언하면서 소형차 미국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급한 모델은 스텔란티스 피아트의 초소형 전기차 ‘토폴리노’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미국이 자율주행차와 대형차에 이어 소형차 생산공장 확보에도 시동을 걸었다고 분석된다.
미국은 소형차의 무덤으로 불린다. 넓은 도로와 주차장 덕분에 전 차종을 통틀어 다목적 대형 픽업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직후인 8일(현지시간) 올리비에 프랑수아 피아트 CEO는 “토폴리노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내년에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스텔란티스 CEO 안토니오 피로사, 미국 의원,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일본 경차를 높게 평가한 것은 물론 피아트 모델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차는) 크기가 아주 작고 정말 귀엽다”며 “이 차들을 미국에서도 만들면 어떻겠냐고 관계자들에게 물었더니 모두 ‘좋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실제로는 그런 차를 만들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초소형차 토폴리노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생쥐’라는 뜻으로 자동차가 아닌 ‘전기 사륜차(쿼드리사이클)’로 분류되며 좌석과 문이 2개인 2인용 차량이다.
최고 시속은 약 45㎞/h(28마일)에 불과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75㎞ 미만, 생산지는 모로코다. 소형차가 각광받는 유럽을 중심으로 도심 근거리 이동용으로 사용된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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