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 미국 전기차 러쉬"…포드 전기픽업 - GM 신형볼트EV 나온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8-13 14:06:35

미국 다음달 전기차 보조금 폐지
앞다퉈 LFP 배터리 적용 신차 준비

포드가 정통 전기픽업을 4천만원에 내놓는다. GM 역시 4천만원 짜리 신형 소형 세단 출시에 나선다.

모두 배터리는 LFP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음 달이면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지는데 따른 준비 과정이다. 더 저렴한 배터리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것.

포드는 기존 F-150 라이트닝 같은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는다. 다만 가격을 3분위 1이상 낮춘다. 보조금이 사라지는 만큼 더 저렴한 금액으로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GM은 2년 전 단종했던 전기 소형차를 다시 선보여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보조금 완전 폐지에 대비한다. 우리나라도 올해까지가 전기차 보조금 제도의 마지막 해다.

게다가 전기차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내연기관 신차들이 힘을 받고 있다. 엔진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가 동시에 팔리는 시장이 앞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기차가 조금이라도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서는 가격을 대폭 낮출 가능성이 있다. 이번 3만 달러(약 4100만 원)대 저가형 전기차들이 세계적으로 꿈틀대는 이유다.

포드는 중형 4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2027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 공장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전환한다. 배터리는 중국 CATL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직접 생산한다.

CATL 배터리 적용은 GM도 마찬가지다. GM은 볼트를 2세대 모델로 바꿔 내년 상반기 재출시 하는데 CATL의 중국산 LFP 배터리를 수입해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처럼 4천만원 이내의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예정보다 7년 앞당겨 오는 9월 30일부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는 미국산 전기차를 사더라도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됐다.

눈카뉴스 최영인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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