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애플리케이션 대중에 공개 "웨이모 따라잡을 것"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9-05 14:16:42

테슬라 미국 일부 주에서 시범사업
"연말까지 운전자 없는 완전 무인차 목표"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추격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로보택시 앱을 공개했다.

미국에서는 우버와 리프트로 양분되는 호출 택시가 일상화 돼 있는데, 이 시장에 테슬라가 도전장을 던진다.  이미 구글 로보택시가  앞서 있는 가운데 테슬라도 자체 앱을 이용해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시장에 추격전을 펼친다. 우버와 리프트 등에 자율주행차를 공급할 수 있지만 현재는 스스로의 로보택시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구글의 웨이모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이미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 중에 있다. 그에 비해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범 주행을 이제야 시작했다. 늦은 만큼 빠르게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테슬라 로보택시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테슬라 측은 이후 12시간 뒤인 4일 오전 로보택시 앱이 "여행 카테고리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홍보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하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지만, 극히 제한된 차량 댓수와 인원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는 규제 문제로 인해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아닌, 기존의 감독형 FSD(Full Self Driving)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시범 운행이 이뤄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앱과 차량 호출 서비스를 처음 이용했다는 한 승객은 "로보택시 앱을 내려받아 대기 명단에 들어간 지 2시간 이내에 첫 승차가 이뤄졌다"며 "아쉽게도 운전석에 탄 누군가의 감독을 받으며 운행됐지만, 여전히 멋졌다"고 엑스에 썼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안전을 위한 운전자(safety driver)는 (로보택시를) 극도로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처음 몇 달간만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운전자가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이미 애리조나주에서 로보택시 시험·운행 허가를 신청했으며 네바다주 당국과도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주마다 다른 규제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36% 오른 338.62달러에 마감했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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