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해밀턴 키즈' F1 듀오, 메르세데스 왕조 재건 '신호탄'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3-16 14:26:16

28살 안토넬리, 20살 러셀 개막 2경기 연속 원투피니시

 
다시 메르세데스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26 포뮬러원(F1) 시즌이 호주·중국 2개 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초반 전력 구도는 메르세데스의 압도적 우위로 정리되고 있다. 

이번 시즌 메르세데스의 주역은 조지 러셀(28세)과 키미 안토넬리(20세), 두 젊은 드라이버다. 개막전 호주에서는 러셀이 1위, 안토넬리가 2위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고, 2라운드 중국에서는 안토넬리가 선두를 가져가고 러셀이 뒤를 받치며 순서를 바꿔 또다시 원투피니시를 완성했다. 두 라운드 모두 사실상 메르세데스의 단독 독주였다.

두 드라이버가 공통적으로 꼽는 롤모델은 루이스 해밀턴이다. 카트 시절부터 해밀턴의 레이스를 보며 성장한 이른바 '해밀턴 키즈' 세대로, 이제 그 해밀턴이 몸담은 페라리를 상대로 앞서나가는 세대교체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를 가장 위협하는 팀은 페라리다. 해밀턴과 샤를 르클레르가 각각 4위·3위로 드라이버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열성 팬 그룹 '티포시'의 기대에 부응하듯, 두 베테랑은 메르세데스의 젊은 드라이버들을 바짝 뒤쫓으며 시즌 내내 긴장감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레드불은 예상 밖의 부진을 겪고 있다. 4년 연속 월드챔피언 출신 막스 페르스타펜은 새 시즌 반등을 노렸지만 2라운드까지 팀 랭킹 5위(12점)에 그쳤다. 지난해 페르스타펜을 꺾고 타이틀을 차지한 랜도 노리스(맥라렌)도 6위권으로 내려앉으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기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라운드 기준 드라이버 랭킹은 러셀 51점, 안토넬리 47점, 르클레르 34점, 해밀턴 33점, 올리비에 베어만(하스) 15점, 노리스 15점 순이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가 9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페라리 67점, 맥라렌 18점, 하스 17점, 레드불 12점이 뒤를 잇는다.

3라운드 일본 GP 이후 시즌은 잠시 숨을 고른다. 4·5라운드로 예정됐던 중동 2개 도시 레이스가 미-중동 전쟁으로 취소되면서, 다음 경기는 5월 초 마이애미 GP로 건너뛰게 됐다. 약 한 달간의 공백 기간 동안 각 팀이 어떤 업그레이드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초반의 메르세데스 독주 체제가 유지될지 아니면 판도가 뒤집힐지 판가름 날 수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F1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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