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001, 전기스포츠카 온다…샤오펑, 창안, 샤오미, 립모터 한국행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4-27 14:58:01

고성능 전기스포츠카 5천만원대 예상
한국내 중국 전기차 법인준비 봇물
유럽서 검증받은 스포츠카 줄줄이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001

중국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신차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카 001이나 SUV 7X 등을 앞세워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수백 개의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살아남은 10개 남짓 전기차 브랜드들은 각각의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법인 설립과 판매 네트워크를 마련 중이다.

지커는 최근 신임 한국인 대표를 선임하고, 딜러사 4곳과 손잡았다. 샤오펑이나 창안, 샤오미, 립모터 등도 설립 초기엔 한국인 대표를 앞세워 국내 시장 안착에 나선다. 지커코리아는 임현기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을 한국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판매·서비스를 담당할 딜러사로 KCC오토, 고진모터스, 아이언모터스, 에이치모터스 4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BYD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BYD는 초기 많은 국내 딜러사들이 딜러권을 따기 위해 몰렸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싸늘히 식었다. 전기차 자체가 팔리지 않는 것은 물론 인증 과정에서의 걸림돌도 감안해야 한다. 중국 브랜드들이 오히려 딜러사들을 찾아다니는 신세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텃새도 감안해 일찌감치 인증 서류 작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 

지커가 먼저 출시할 전기차는 슈팅 브레이크(왜건) '001',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가 유력하다. 두 모델의 유럽 기준 가격은 001이 5000만원대부터, 7X가 80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커의 전기 SUV 7X

지커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2만대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호주, 남미 등 글로벌 40여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44.0% 증가한 32만대다.

BYD와 지커 외에 여러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 창안자동차, 샤오펑, 립모터, 샤오미 오토 등이 한국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벌이는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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