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테슬라, 중국 시장 반전 노리는 '모델YL' 6인승...'국내도 내년 출시?'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9-02 15:09:37
국내도 내년경 출시 전망...팰리세이드 타깃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신모델을 공개하며 현지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고 2일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주인공은 3열 6인승 롱바디 스타일의 SUV '모델YL'이다.
모델YL은 기존 모델Y보다 길고 넓은 차체를 갖춘 3열 SUV다. 최대 6명이 탑승 가능한 패밀리카 콘셉트로 설계됐으며, 전륜 142kW·후륜 198kW 듀얼 모터를 탑재해 최대 출력 340kW(456마력)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01km/h에 대가족 문화가 강한 중국 소비자층을 직접 겨냥한 모델로 풀이된다.
국내 출시도 예상할 수 있다. 중국에서 자리잡은 뒤 3열 SUV 수요층이 높은 한국에 출시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럴 경우 지금도 인기 높은 모델Y 뿐 아니라 YL의 돌풍이 예상된다. 국산 3열 SUV로는 팰리세이드가 대표 모델이고 4열까지 펼쳐진 카니발 등이 주요 타깃이 된다.
다만 가격은 변수다. 신차 공개에도 낙관하기 이른 이유가 있다. 모델YL의 예상 가격은 5만 달러(약 7,000만 원) 이상인 반면, 현지의 경쟁 모델인 니오(NIO)의 온보 L90은 3만9,000달러 선에서 시작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현재 극심한 가격 전쟁이 벌어지는 중이며, 이 여파로 포드·GM 등 서구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번 신모델 발표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중국 시장을 위해 내놓은 모델Y 개선형 '주니퍼'가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은 지 불과 수개월 만의 후속 카드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모델Y 생산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가 테슬라의 글로벌 실적을 사실상 좌우하는 상황에서, 모델YL과 모델3 플러스가 BYD·샤오미의 벽을 뚫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테슬라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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