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 만원인데?" 3일 만에 2천대 사전계약…BMW iX3 부활 조짐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3-23 15:13:34
데이터 처리 20배..4개 '슈퍼브레인' 통합 제어
BMW 코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더 뉴 BMW iX3'가 사전예약 시작 사흘 만에 계약 2,000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9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BMW 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자평했다. 실제로 수입차 프리미엄 브랜드 단일 모델이 사흘 이내에 2,000건의 사전계약을 달성한 전례는 극히 드물다.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한국 시장의 특성과 더 뉴 BMW iX3의 혁신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더 뉴 BMW iX3는 BMW가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며 내세운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새로운 클래스)' 철학을 처음으로 양산 모델에 본격 적용한 차량이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미래적 형상의 트윈 헤드라이트로 기존 BMW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내에는 양산 모델 최초로 'BMW 파노라믹 iDrive'가 탑재됐다.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리-컷(free-cut) 디자인의 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충전 성능이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400kW급 급속 충전 시 단 10분 만에 372km를 주행할 수 있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805km에 달해 전기차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문제를 동시에 해소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능 면에서도 강력하다. 6세대 BMW eDrive 기술을 기반으로 전후 2개의 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면 충분하다. 여기에 기존 대비 처리 성능이 약 20배 향상된 4개의 '슈퍼브레인'이 주행 역학과 주행보조, 인포테인먼트 전반을 통합 제어한다.
더 뉴 BMW iX3는 50 xDrive M 스포츠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먼저 출시되며, 트림에 따라 8,690만원(M 스포츠)과 9,190만원(M 스포츠 프로) 두 가지 가격으로 책정됐다. 출시 시점은 오는 3분기다.
고가임에도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데는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주행거리와 초급속 충전 성능, 그리고 BMW 특유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MW 코리아는 더 뉴 iX3에 이어 향후 더 뉴 BMW i3를 포함한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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