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로 가격 뚝?" 기아 EV5, 대중화 전기차 선봉되나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8-27 15:15:07

중국산 배터리는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CATL은 1㎾h당 배터리팩 가격이 136달러로 주요 제조사 평균보다 낮아 전기차 가격 인하를 적극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NCM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을 뚫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 것.

국산 전기차들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PV5와 EV5에 중국 CATL사의 NCM 배터리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직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만 내년엔 본격적인 할인이 시작될 수도 있다.

이는 보조금 최적화와 생산 원가 절감을 통한 실구매가 인하에 중점을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NCM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로 정부 보조금 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준중형 전기 SUV EV5에 중국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하며 내년 가격 하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올해는 보조금이 바닥나면서 시기상 늦은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엔 본격 대중적 가격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기아는 환경부로부터 지난 29일 EV5의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460㎞, 도심 507㎞, 고속도로 402㎞로 인증을 마치고 내년 EV 시리즈의 대대적 할인을 예고하고 있다.

EV5는 여러모에서 뒤질 것 없는 요소를 갖춘 전기차 대중화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전장 4615㎜, 전폭 1875㎜, 전고 1715㎜, 축간거리 2750㎜로 스포티지와 유사한 크기의 패밀리 SUV로 최고출력 217마력을 발휘한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2열 평탄화 접이식 시트, 3존 공조 시스템 등 실용성을 강화해 1~2인 가구 및 가족 수요층을 겨냥한다.

실구매가는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 후반대로 전망되며, 아이오닉5와 테슬라 모델Y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EV5를 내연기관 SUV 고객의 ‘전기차 환승’ 모델로 포지셔닝하며, 쏘렌토 등 중형 SUV 이용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기차가 화재 사고와 충전의 불편함으로 판매 하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도심형 소형 전기차 등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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