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벤츠" 전기차 EQS, 전고체 배터리 최초 탑재 소식...1회충전에 1000km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3-27 16:02:58
화재 위험 없고 빠른 충전 전기차
최고 모델 EQS에 첫 적용 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000km(621마일)인 전고체 배터리 탑재 EQS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27일 외신들이 밝혔다.
118kWh 배터리팩을 탑재한 기존 EQS 450+의 경우 WLTP 기준으로 497마일(약 8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데 신규 배터리 탑재 시 최대 621마일(약 10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현지에 '팩토리얼 에너지'가 개발했다. 셀과 플로팅 셀 캐리어가 적용됐으며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25%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 안전성을 높이고 리튬 금속과 같은 새로운 양극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중량 에너지 밀도를 최대 450 Wh/kg까지 증가시킬 수 있고 더 가볍고 컴팩트한 배터리 개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벤츠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다양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배터리가 충전될 때 소재가 팽창하고, 방전될 때는 수축한다"며 "배터리에 충전 및 방전 과정에서 셀의 부피 변화를 조절하는 공압식 액추에이터가 탑재,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시유 후안 팩토리얼 에너지 CEO는 "양산형 차량 플랫폼에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것은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역사적인 성과"라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실제 도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자동차 산업 전체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자동차 산업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은 우리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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