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기획] "방법이 없었다"...페르스타펜, 최종전까지 시즌 8승 역주했지만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2-08 16:18:12
"맥라렌 듀오, 2스톱 전략에 막혔다"
대반전 실패에도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7일 "나는 올시즌 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올시즌 5연패에는 실패 했지만 "패한 것이 아니라 맥라렌, 특히 피아스트리가 너무나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페르스타펜은 F1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최종전 24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두고도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그의 올 시즌 후반 기세는 매서웠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그는 거의 100포인트 가까이 선두권 보다 뒤지고 있었다. 그는 "나와 팀은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왜 전반기에 우리 경주차가 뒤졌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페르스타펜은 이후 후반기에 접어들어 9경기 중 6승째를 올리며 점수차를 따라 붙었다. 지난 주말 있었던 아부다비 GP에서는 상대팀의 도우미로 활약한 피아스트리의 전략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피아스트리는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곧바로 팀 동료이자 챔피언 후보 노리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와 페르스타펜을 압박했다. 차라리 노리스가 2위에 있었다면 페르스타펜은 규정을 어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며 챔피언 후보 노리스를 리타이어 시킬 가능성도 있었다.
페르스타펜은 "많은 시나리오를 머리에 그렸다. 하지만 피아스트리가 타이어 전략과 피트 스톱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별다른 방법이 없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노리스와 르클레르가 2스톱, 페르스타펜은 1스톱을 하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페르스타펜은 고의로 느리게 달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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