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상 캠핑카 인지할 수 없어
내부엔 화장실 빼고 다 있는 '호텔급'
"아무도 모르게 주말 캠핑 즐기고 싶습니다."
검정색 현대차 스타리아가 캠핑카로 변신했다. 본격 봄맞이 시즌을 앞둔 16일 캠핑족들은 캠핑 나갈 일에 마음이 들떠있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캠핑카인지 모르게 구조변경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도어를 닫아 놓으면 전혀 캠핑카인지 알 수 없다.
막상 트렁크를 열면 아늑한 '호텔급' 실내가 펼쳐진다. 침상이 기본이고 그 하단엔 캠핑용품을 적재할 수납함 두 개로 구성된다. 야외에 나갔을때 차량 뒤로 어닝을 설치하면 슬라이딩 수납함은 멋진 테이블로 이용할 수 있다. 침상 세로 길이는 185cm로 구성되기에 성인 두 명은 넉넉히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실내엔 무시동 에어컨과 무시동 히터가 마련돼 있다. 침상 하단 운전석 쪽엔 인산철 배터리 600암페어 짜리가 숨겨져 있다. 인버터는 3kw로 1000w 짜리 2~3개의 고전력 전자제품을 사용하기 딱이다. 요리가 가능한 인덕션이나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전기담요 같은 건 매우 작은 전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길면 2박 3일 정도는 야외 캠핑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등, 에어컨, 히터, 워터펌프 등을 각각 제어할 수 있는 멀티패널도 한 구석에 마련돼 있다. 안전하고 절전할 수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주행 중에 자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기능도 있다. 일반 220볼트 콘센트가 있는 캠핑장이라면 한전충전도 가능하다. 지붕 위엔 태양광 300w짜리 패널이 깔려있지만 이 역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상온 20~30도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TV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시청이 가능하다. 물론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연결해 큰 화면을 볼 수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엔터테인먼트다. 리모콘으로 조정하면서 편하게 누워서 시청이 가능하다. 일반 케이블TV를 보려면 스카이라이프 안테나 설치를 권하지만 '스텔스 캠핑카'라는 점에서 설치를 하지 않는 편이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는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 부식류를 담아서 간단한 요리를 하기 위함이다. 싱크대와 싱크볼도 있어 워터펌프 버튼을 누르면 청수가 나오는 시스템이다. 번거로운 요리가 아니라면 적극 추천할 만하다. 여름에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과일 등을 담기에 제격이다.
위 사진에서 우측이 청수통 20리터 짜리 두 개를 보관할 수 있고, 좌측 투명 통이 오수통이다. 육안으로 오후가 얼마나 찼는지 인지하기 쉽도록 돼 있다. 오수통 뒤엔 샤워기가 있어 손발을 씻거나 아이들 간단한 샤워 정도는 가능하다. 작지만 곳곳의 공간을 빠짐없이 사용한 컴팩트 캠핑카라고 할 수 있다.
외간은 철저하게 캠핑카 '티'를 내지 않는게 요즘 트렌드다. 한전충전 인입구도 꽁꽁 숨겨져 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쉽게 드나들고, 전국의 경치 좋은 모든 곳이 나의 앞마당이 되는 스텔스 캠핑카라고 할 수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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