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두들겨 맞은 테슬라, "바이두 협력해 자율주행 개선"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3-14 17:24:29
중국형 FSD V13, 신호위반 차선위반
"중국 바이두 지도 서비스로 보강"
"중국 바이두 지도 서비스로 보강"
"FSD 기술이 겨우 이 정도였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V13 소프트웨어가 중국 도로의 교통신호, 차선 표시 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테슬라의 FSD V13은 중국 현지화 자율주행 모델이다.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시됐다고 지적받고 있다. 운전자들이 신호 위반이나 잘못된 차선 변경과 같은 교통 위반을 자주 범하고 있다.
미중간 정보 수집 갈등에 중국 FSD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할 수 있지만 중국 데이터법상 테슬라 차량에서 수집한 현지 도로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에 테슬라는 중국 포탈 바이두의 지도를 기반으로 성능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지난 2020년부터 테슬라에 내비게이션 지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경쟁사 딥시크나 바이트댄스에 대항하겠다는 각오다.
테슬라는 오랜 기간 중국 내에서 FSD 승인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정작 승인 이후 중국 자율주행 기술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4%로 2023년 11.7%에서 하락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 눈카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