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비행 전기차, 美 시험비행 들어간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8-28 17:21:13
美 전기차 스타트업 알레프가 하늘을 나는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미 공식적으로 미국 당국에 허가를 받고 조만간 시험 비행에 나선다.
일명 플라잉카는 자동차 디자인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차체는 마치 투명한 날개를 단 듯한 실루엣이다. 바퀴 4개가 일반적인 자동차의 위치에 들어가 있고 엔진이나 보닛은 반투명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미국 홀리스터 공항과 하프문 베이 공항과 계약을 맺고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인데 지상 주행부터 수직 이착륙, 전진 비행, 공중·지상 기동이 가능하다.
탑승객은 1인 또는 2인 정도가 가능할 정도로 캐빈이 작은 크기로 보인다. 이번 공항 운항은 초경량 사양인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로 시작해 점차 다른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양쪽 공항 모두 가까운 미래에 플라잉카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두 공항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알레프가 향후 이 주요 공항에 플라잉카를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00% 전기로 구동되는 이 비행 자동차의 주행 거리는 약 320km이며 비행 거리는 약 170km다. 알레프는 지난 2022년 모델A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알레프는 자사의 플라잉 카가 테슬라나 다른 전기차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차량은 '초경량'으로 분류돼 비행을 위한 별도의 인증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주간 비행만 가능하고 비행 구역이 제한되는 등의 제약 사항은 있다.
이 스타트업은 이미 3천300대 이상의 하늘을 나는 전기차의 예약주문을 받은 상태다. 가격은 약 30만 달러(약 4억 원)다. 구매를 원하면 알레프 웹사이트에서 150달러의 보증금을 내고 선주문하거나, 1천500달러를 지불해 우선 대기열에 들어갈 수 있다.
이후 진행될 시험 비행은 자동차와 항공기 기술의 융합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첨단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시스템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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