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로봇 아틀라스 "완성도 높이는 중"...노조 반발 정면대응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1-29 17:24:22

생산라인에 로봇 투입 시작
노조 "판 엎어버리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5일 CES 2026에서 생산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여파가 심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를 로봇 생산의 본격화 시기로 보고 있다고 업계가 29일 전했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생산라인처럼 1분에 두 대꼴 자동생산이 어렵다면 생산원가를 맞추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공장에 투입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을 나르거나 생산라인에 직접 투입되는 등 근로자 없이 더 정교한 작업을 24시간 내내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부터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공장에 투입해 일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휴머노이드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기술 검증(PoC)이 작년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PoC는 신기술을 실증하는 절차로, 이미 실제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제어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가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활용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동시에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카 개발에 대해선 스마트카 데모카(시험 차량)는 현재 개발 연구·개발 중으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를 갖춘 스마트카는 2028년 출시 계획 중이다.

특히 SDV에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5만 장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29일 공장 내 로봇 투입에 따른 고용 위기를 우려하며 "일방적인 '물량 퍼즐' 진행 시 판을 엎을 것"이라며 "요즘 사측의 행보를 보면 우선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빼낼 것이며, 남은 국내 물량으로 퍼즐을 맞추다가 마지막 남은 빈 칸은 공장 유휴화를 진행한 뒤 로봇을 투입하거나 자동화가 극대화된 신공장을 세울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맞섰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월 7일 현대차그룹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무인공장 프로젝트인 'DF247(불도 켜지 않고 일주일 내내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 도입을 논의했다"며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AI(인공지능) 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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