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루키 안토넬리, 메르세데스 왕조 부활 기대...중국전 최연소 2위 등극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3-19 17:49:57
페르스타펜에 이어 두번째 어린 나이 우승
'7회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를 떠나 페라리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자리를 꿰찬 루키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20)가 깜짝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19세 6개월의 이탈리아 출신 안토넬리는 메르세데스 F1의 새로운 왕조의 서막을 알렸다. 안토넬리는 지난 주말 F1 중국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두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안토넬리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해밀턴에게도 밀리지 않는 투지와 테크닉을 선보이며 메르세데스의 향후 5년을 책임질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스타트 직후 잠시 해밀턴에게 선두를 빼앗겼지만, 안토넬리는 불과 2랩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어린 시절 해밀턴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줄 서 있던 어린 아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메르세데스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F1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왕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2022년 레귤레이션 변경 이후 레드불과 페르스타펜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긴 침체기를 겪었다. 해밀턴의 이탈은 그 침체의 마침표처럼 보였지만, 안토넬리의 등장은 예상치 못한 반전 카드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안토넬리는 챔피언십 선두인 팀 동료 조지 러셀과의 격차를 단 4점으로 좁혔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메르세데스 내부 드라이버 경쟁이 챔피언십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는 구도다. 이탈리아로서는 약 20년 만에 F1 우승 드라이버를 배출하는 쾌거이기도 하다.
물론 신중론도 있다. 토토 볼프 대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타이어 잠김 장면을 직접 언급하며 "이런 실수도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루키 특유의 경험 부족이 장거리 챔피언십 레이스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페르스타펜이 18세에 데뷔 우승을 거둔 뒤 4연속 챔피언에 오른 전례는 이미 있다. 안토넬리의 중국 GP 우승이 단발성 이변으로 끝날지 메르세데스 왕조 부활의 첫 페이지로 기록될지 그 답은 안토넬리의 두 손에 달렸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와이쓰리(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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