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머스크 "FSD 일시불은 안돼" 속내는...다양한 페이기능 활성화 전략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1-15 18:12:25

신차 구입시 일시불 1100만원...내달부터 불가
월 14만원으로 구독 시스템 구축
다른 구매 요소 활성화 기회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의 '일시불 판매' 방식을 접고 구독제로만 운영하기로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4일(현지시간) X에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일시불 판매를 중단한다"며 "이후에는 월간 구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본격적인 '돈 벌이'를 가동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는 FSD를 월 99달러(한화 약 14만 5000원) 또는 일시불 8000달러(약 1174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천만원이 갓 넘는 가격으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최대 10년을 넘게 타는 가전으로 취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FSD를 신차 구입시 판매하면 중고차로 넘겨도 계속 FSD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매월 약 15만원씩 구독료를 받으면 6~7년이면 판매 금액에 도달하고 그 이후엔 추가로 매월 돈을 받게 되는 구조다.

결국 1천여 만원을 받고 계속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보다 차를 폐차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돈을 받는 구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제 2의 집과 다름없기 때문에 와이파이, 영화감상, 음악 스트리밍, 충전료 등 다양한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다.

한번 신용카드를 입력하면 집 이외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모든 결제 기능을 자동차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유추된다. 스페이스X는 인공위성으로 전세계 통신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까지 포함돼 있다.

또한 햄버거 구입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를 거치면 맥도날드 세트에 대한 결제가 차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테슬라 전용 충전소인 슈퍼차저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휴게 장소를 둬 다양한 소비 지출이 이뤄지도록 구상돼 있다.

머스크는 FSD에 대한 일시불 판매 중단의 이유나 그간 쌓여온 FSD 월 구독자 수를 공개한 적이 없다. 다만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테슬라 차량 중 약 12%가 FSD 월간 구독 또는 평생 구독(일시불)을 이용 중이라고 언급한 것이 전부다.

현재 국내에도 FSD가 도입돼 일부 차량인 모델S와 모델X가 감독형 자율주행을 경험하고 있다. 국내서 판매된 대부분의 차량들은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인데 이에 대해선 자율주행 인증을 정부 당국이 내주지 않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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