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토레스 하이브리드…BYD 맞손 '3천만원대 SUV' 출시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2-21 18:22:53
향후 PHEV 출시도 기대...현대차 긴장
KG모빌리티(KGM)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깜짝 출시했다.
그동안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를 전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21일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고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등 일부 사양을 깜짝 공개했다.
KGM은 자체 기술이 없어 중국 BYD와 전기차 토레스EV를 생산 출시한 바 있다. BYD는 배터리 기업으로 시작해 완성차까지 개발 생산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기술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으로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고연비의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현대차 등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경쟁 모델은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다.
배터리는 BYD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특히 안정성이 뛰어난데다 풀하이브리드로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 및 강점을 극대화해 실 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개발에 불과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e-DHT는 KGM이 P1형, P3형 구동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로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운전 모드 구현이 가능하다.
더불어 e-DHT는 구성 부품수 최소화 및 모터, 제어기, 변속기 등을 통합하여 중량 저감은 물론 효율을 극대화 했으며, 운전자의 요구 사항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 하도록 제어해 다양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와 유사한 정숙성과 주행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고속주행 시에는 고출력의 구동모터뿐만 아니라 엔진의 구동력 보조를 통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 및 정확한 세부 사양은 오는 3월 중 출시 시점에 공개 예정이다. KGM은 업계 상황에 따라 3천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GM은 토레스의 가솔린 모델 및 바이퓨얼,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더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등 니즈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별 전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경제적 연비와 SUV 실용성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모델로 다양한 옵션 상품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 또한 넓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며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출시 확대 등 회사의 제품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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