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와~S클 신형" 벤츠, 하이퍼스크린 앞세워 BMW 타도 노린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1-27 18:43:01

내년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6년만에 출시
EQS에 적용했던 하이퍼 스크린 적용하나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모델 'S-클래스'가 '하이퍼 스크린'을 얹고 가문의 부활을 이끌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츠는 최근 3년간 BMW에게 국내 판매량에서 뒤처지며 심기일전 하고 있다. 벤츠는 올해 1~10월 누적 판매 5만4121대로 BMW(6만4015대)와의 격차가 1만대 가까이 벌어져 사실상 올해도 2위에 그치게 됐다.

위기에선 '대표 모델'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 벤츠의 상징과 같은 S-클래스는 AMG(64대), 마이바흐(537대) 등 파생 모델을 포함해 4373대로 7시리즈(4304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멀찍이 선두를 지켜왔던 S-클래스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5년여가 지나면서 내년 페이스리프트 신형 모델로 승부수를 두고 있다.

차별화의 전면에는 플래그십 전기세단 EQS의 동승석 전방에 적용된 '하이퍼 스크린'이 내연기관 S-클래스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주인이 만든 게 아니냐고 했을 만큼 초 고화질의 스크린이 정보 전달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의 차량들과 압도적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게 바로 하이퍼 스크린이다.

아울러 벤츠코리아는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의 공언에 힘을 얻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역사상 최대 규모인 40종의 신차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당연히 신형 S-클래스를 중심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SUV '올 뉴 일렉트릭 GLC'와 '일렉트릭 CLA' 등 신차들은 물론 고성능 모델부터 마이바흐 파생 모델들이 줄줄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이에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V12 에디션' 국내 공개 행사에서 국내 시장에 더욱 폭넓은 투자와 집중을 약속하기도 했다.

바이틀 사장은 “벤츠코리아는 최상위급 차량 라인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10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가까운 성장을 했고 G-클래스도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한국 고객들이 원하는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한 마이바흐 S 680 V12 에디션은 마이바흐의 대명사로 자리해 온 V12 엔진의 전통을 맞춤형 디자인 요소로 계승한 4억 후반대 모델이다. 바이틀 사장은 “한국 고객들은 마이바흐의 전통뿐 아니라 과감한 혁신, 품질, 장인정신, 안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 ‘한국에서 통하면 전세계에서 통한다’는 말이 있다”며 국내 시장을 전략적 허브로 삼을 것을 공언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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